이재근 KB 회장 후보자 "1등에 안주 않겠다…계열사 세대교체, 나이보다 역량 볼 것"

기사등록 2026/09/14 08:30:35 최종수정 2026/09/14 08:37:28

"변화에 뒤쳐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자리매김하는 데 역할"

[서울=뉴시스]이재근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KB금융 신관 로비에서 소감을 밝히는 모습. (사진=KB금융그룹 제공). 2026.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이재근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자는 14일 "KB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리딩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영의 연속성과 전략의 연속성, 비즈니스의 연속성은 훼손되지 않고 잘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며 "국내 금융그룹의 1등 이라는 게 이제 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의 큰 성과 위에서 선임이 된 것은 1등으로서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무겁게 받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 앞으로 3~5년간 그룹의 명운이 달려있는 시기다. 그 변화에 뒤쳐지지 않고 안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열사 대표 인사와 관련해선 "회장이 전부 다 힘을 갖고 하기 보다는 금융그룹이 클 수록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같이 논의하면서 결정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나이로의 세대교체라는 의미보다는 좀 더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책임있게 할 수 있는 의미로 보여진다"며 "나이로 국한하지 않고 역량에 기반해서 전문성과 직원들과의 호흡, 조직원들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가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장의 힘이 편중되고 집중되기보다는 큰 조직이기 때문에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지향하고 싶다"며 "지속가능한 조직으로서 어떤 특정인의 개인기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라기보다는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통해 움직이는 조직, 분권화된 조직, 지속가능한 조직에 방점을 두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 부문장을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 부문장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1월 21일 취임한다. 회창으로 취임하면 3년간 KB금융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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