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 "반도체 증설 본격화…인프라 수요 확대 전망"

기사등록 2026/09/14 08:17:19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독립 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는 14일 반도체 인프라 산업 보고서를 발간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생산시설 증설로 팹 내부 인프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일부 제품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국내외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설비투자(CAPEX)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주요 메모리 기업의 증설은 팹 내부 유틸리티 인프라 기업의 수주 기회를 넓히는 요인으로,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 증설에 따라 운영에 필요한 배관·덕트·CCSS(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의 수요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관련 기업으로 세보엠이씨와 에스티아이, 한양이엔지를 꼽았다. 세보엠이씨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배관·덕트 제작과 시공을 담당하고 있으며, 에스티아이는 공정용 화학약품을 공급하는 CCSS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한양이엔지는 초고순도 배관과 CCSS 제작·설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세 기업 모두 신규 팹과 클린룸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수요 확대와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메모리 기업의 투자가 신규 팹과 클린룸 증설로 이어질 경우 배관·덕트·CCSS 등 팹 인프라 수요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며 "향후에는 실제 설비 발주 확대와 함께 확보한 수주를 안정적으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제작·시공 역량과 원가 관리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