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소통방서 타위원장 모욕말라"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非반도체 노조에 공문

기사등록 2026/09/14 08:42:35

"최승호 위원장 대상 폭력적 표현·비하 발언"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7.30.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중심의 초기업노조와 비(非) 반도체 노조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는 이날 비반도체 노조인 동행노조에 '동행 소통방 내 임직원 및 최승호 위원장 대상 폭력적 표현·비하 발언에 대한 공식입장 및 재발방지대책 요구'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초기업노조는 공문에서 "동행노조 텔레그램 소통방에서 삼성전자 임직원과 최승호 위원장 대상으로 폭력적 표현과 비하 발언이 게시된 자료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동행노조 소통방에서 일부 조합원은 특정인의 죽음을 바라거나 신체에 위해를 가하고 싶다는 표현, 타운홀 미팅에서 폭발물을 사용하고 싶다는 표현, 특정 사업부.조직의 직원들을 비하하는 표현 등을 사용했다.

초기업노조는 "이는 보상제도나 교섭 결과에 대한 의견 차이를 넘어, 당사자와 동료 직원들에게 불안과 모욕감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발언에 대한 사실 확인과 집행부의 해당 발언 인지 여부 및 경고·삭제 등 조치 내역 공유, 해당 발언에 대한 동행노조의 입장과 피해 당사자들에 대한 사과, 폭력적 표현과 비하 발언에 대한 금지 기준 등 재발방지 대책 등을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초기업노조는 DS부문 노조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DX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는 등 내분이 일고 있다.

또 초기업노조가 2027년도 임단협에서 동행노조 등과 공동교섭단을 꾸리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교섭 과정도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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