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통합 LCC 본사 부산에"…정부·대한항공 결단 촉구

기사등록 2026/09/11 14:53:32

가덕도신공항 경쟁력 위해 지역 거점 항공사 필요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의회가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고 지역 거점 기능을 보장할 것을 정부와 대한항공에 촉구했다.

부산시의회는 조상진(남구2) 건설교통위원장이 발의한 '가덕도신공항 성공 개항을 위한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 및 정부·대한항공 결단 촉구 결의안'을 제33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채택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가덕도신공항이 국가균형발전과 남부권 경제 도약을 위한 핵심 국책사업이라며 2035년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국제선 네트워크와 남부권 항공 수요를 담당할 지역 거점 항공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어부산에 대해 지난 20년간 부산시민과 지역 상공계가 함께 키워 온 향토기업이자 지역 거점 항공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사 합병에 따라 에어부산 브랜드가 사라지고 통합 LCC가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될 경우 가덕도신공항의 경쟁력까지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에어부산이 김해공항을 기반으로 구축해 온 노선망과 슬롯, 시장 점유율 등 핵심 자산의 전략적 가치가 합병비율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기업·주주가치 정상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시의회는 정부와 한국산업은행, 대한항공에 통합 LCC 본사의 부산 유치를 공식 확약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에는 통합 이후에도 이사회와 노선기획, 운항총괄 등 실질적인 본사 기능을 부산에 전면 배치하고 지역 거점 항공사 역할을 유지할 수 있는 보장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시에는 12월 합병 주주총회 전까지 정부와 대한항공 등을 상대로 고위급 협상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국토교통부에는 지역 거점 항공사에 대한 운수권·슬롯 우선 배분과 항공정비(MRO) 클러스터 지원책 마련도 요구했다.

조 위원장은 "지금이 부산의 항공 주권을 지켜낼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부산의 항공 경쟁력과 지역경제의 미래를 위해 통합 LCC 본사의 부산 유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채택한 결의안을 대통령실과 국회, 국무총리실,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한국산업은행, 부산시, 대한항공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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