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무용수 양서연, '플라멩코, 영혼의 춤' 무대

기사등록 2026/09/11 11:35:34

20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아트홀

소리와 진동으로 완성하는 플라멩코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시각장애 무용수 양서연이 오는 20일 창작공연 '플라멩코, 영혼의 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소리와 진동, 공기의 흐름과 울림으로 공간을 인식하는 양서연의 감각을 무대 중심에 두고, 안무와 음악, 조명이 이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서연은 티엔토스, 판당고, 소론고, 솔레아, 과히라, 마르티네테, 탱고스 등 플라멩코의 대표적인 스타일인 팔로(Palo) 7개를 다른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 위에 펼쳐낸다.

리듬과 박자, 정서가 크게 다른 팔로들로 구성되어 있어 숙련된 무용수에게도 고난이도로 꼽히며, 기타와 칸테(보컬), 퍼커션의 울림과 진동만으로 박자와 동선을 감지해 춤을 완성해야 한다.

공동 연출을 맡은 안주희 안무가는 "바리데기의 이야기를 통해 몸이 감각을 찾는 순간 영혼이 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안무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어둠과 시련을 지나 회복과 해방에 이르는 여정을 그리며, 도전이 치유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무대에는 양서연을 비롯해 플라멩코 무용수 안주희, 서성희, 이채령과 시각장애 무용수 이애숙, 시각장애 스트릿댄서 유창호가 오른다.

또한 기타리스트 네드 달링턴, 퍼커셔니스트 설호종, 칸테 김지선, 키보디스트 서지은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다.

김선경 프로듀서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20일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아트홀에서 열린다. 만 6세 이상 관람 가능하고 전석 무료다. 예매는 플레이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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