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자격 한 장에 모았더니…채용 증빙서류 62건 줄였다

기사등록 2026/09/11 11:30:00

노동부, 직무능력은행·NCS 우수사례 시상

14년차 연구원, 승진보고서 하루 만에 작성

NCS 활용 기업 신입 정착률 13.3%p 증가

[서울=뉴시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4.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여러 기관에 흩어진 자격과 경력을 한 장에 담는 '직무능력은행'이 기업 채용에 활용되면서 서류 제출 부담을 줄이고 있다. 강원랜드에서는 신입사원 20명이 직무능력 인정서를 활용해 개별 증빙 62건을 대체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2026년도 직무능력은행 및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업활용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

'직무능력은행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과 'NCS 기업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이 통합 개최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개인의 경력 개발부터 기업의 채용·교육·평가 등 직무 중심 인사관리까지 현장의 활용 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직무능력은행은 개인의 자격·교육·훈련·경력 등 다양한 직무능력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필요할 때 직무능력 인정서를 발급받아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난 2023년 9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8월 말까지 직무능력계좌 11만761건, 인정서 14만7382건이 발급됐다.

올해 직무능력은행 단체 부문 최우수상은 강원랜드가 받았다.

강원랜드는 올해 신입직원 채용부터 자격·경력 증빙자료로 직무능력 인정서를 공식 활용했다.

1차 신입 채용에서는 지원자 20명이 직무능력 인정서를 제출해 개별 증빙서류 62건을 대체했다. 지원자 1명당 평균 3.1건의 자격·경력을 인정서 한 장으로 확인한 셈이다.

개인 부문에서는 14년 넘게 절삭공구 설계 업무를 해온 한 연구원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경력과 자격, 훈련 이력을 직무능력은행에 모아 관리했다. 이를 통해 NCS 기준으로 자신의 강점과 부족한 역량을 파악하고 교육과 자격 취득으로 연결했다.

또한 부족했던 교육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고용24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온라인평생교육원(STEP)을 활용해 학습했으며, CNC 밀링 조작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신입사원용 디지털 교육안을 직접 기획했다.

기업이 NCS를 인사관리에 활용해 직원의 정착률을 높인 사례도 소개됐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기술·태도 등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으로 기업의 채용과 교육·훈련, 배치·승진, 임금 체계 등에 활용된다.

NCS 기업활용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에너넷은 2022년 NCS를 도입한 뒤 채용과 교육·평가, 임금체계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최근에는 사업 확대에 따라 새로 생긴 직무까지 자체적으로 분석해 약 30개 직무의 직무기술서를 만들었다.

그 결과 신입사원 정착률은 69.36%에서 82.67%로 13.31%포인트 높아졌다. 업무 오류와 안전사고도 31건에서 23건으로 약 30% 감소했다.

편도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직무능력은행과 NCS는 개인의 생애 경력관리와 기업의 직무중심 인사관리를 뒷받침하는 핵심 도구"라며 "개인의 경력개발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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