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언니, 정보유출 뒷수습…"1인당 5만포인트 지급"

기사등록 2026/09/10 10:51:30 최종수정 2026/09/10 10:58:34

시술내역과 상담내용·사진까지 유출

한국 고객에 1인당 5만 포인트 지급

[서울=뉴시스] 강남언니 로고. (사진= 힐링페이퍼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국내 최대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에서 22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 피해 한국 고객에게 1인당 5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고 최대 1000만원의 금융사기 피해보상 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는 10일 공지를 통해 "미약하게나마 한국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게 1인당 5만원 포인트 지급할 것"이라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해킹·피싱 등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금융사기 피해 보상 보험을 포함한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해외 유출 고객의 지급도 최대한 빠르게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인 유출 피해 포인트 보상은 이날 10일 오전 10시부터 앱 내 보상신청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힐링페이퍼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21만9665명이다. 한국 약 16만명, 일본 약 4만8000명, 대만 4218명, 태국 1591명, 중국 481명, 영어권 및 기타 국가 5308명이다.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 성별, 국가 및 거주 지역 뿐 아니라 상담신청 항목(이벤트 및 시술명·의사명·병원명, 방문자 정보), 상담 이용정보(상담 진행상태·상담 등록 사진·예약 시간·상담동기), 시술 정보(실제 시술 내용·내원 및 시술 일시·시술 의사명) 등 민감 정보가 다수 포함도 우려가 커졌다.

힐링페이퍼는 지난 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의 침해사고 신고에 이어 7일 개인정보유출 사고 신고를 완료했으며 정확한 공격자 파악과 재발 방지를 위해 관할 경찰서에 사이버 범죄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회사측은 사고 인지 즉시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한 데 이어,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전수 점검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로그인 및 API 호출 전반에 대한 인증 절차를 다단계로 재정비하고, 권한 검증 로직을 재구축하여 비정상 접근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등 인증·접근 체계를 강화했다.

실시간 이상 징후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해, 유사한 패턴의 재시도 공격이 발생할 경우 즉시 탐지·차단할 수 있는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상담·결제·시술 정보를 다루는 모든 연동 기능(API)과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전수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협업하여 취약점 점검 및 모의 침투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이번 사고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2차 피해 방지 및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 시스템 및 데이터베이스 보안·모니터링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정보보호 투자와 관리체계 인증(ISMS) 기준에 따른 보호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객들이 다시 신뢰를 회복하실 수 있도록, 개선 과정과 진행 상황을 숨김없이 투명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힐링페이퍼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에게 개별 통지 했으며, 본인의 유출 항목은 강남언니 홈페이지에서 30일 동안 확인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