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10억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일대에 '송당 ᄆᆞ실길'(송당 마실길)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ᄆᆞ실'은 마을 나들이를 뜻하는 제주어다. 탐방로는 송당리의 오름 8곳과 송당곶자왈, 마을의 자연·문화자원을 연결하도록 만들어졌다. 지역주민 의견을 설계와 동선 등에 반영해 조성 과정에도 주민들이 참여했다.
탐방로는 '천년의 풍토길', '백주또 새미길', '소천국 두렁길' 등 3개 코스로 구성됐다. 전체 코스를 걸으면 약 7시간이 걸린다.
13.45㎞의 천년의 풍토길은 당오름과 송당마을, 송당곶자왈을 잇는다. 백주또 새미길은 10.2㎞로 송당본향당과 백주또부부 신당 쉼터 등을 연결해 마을의 신앙과 자연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거슨세미오름 생태체험관 주변에는 별도의 체험길도 마련됐다. 비자나무 아래 화산송이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370m 화산송이길과 제주 밭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600m 제주밭담길이다.
임홍철 제주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오름과 곶자왈, 마을을 연결한 탐방로가 지역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함께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태관광 자원 간 연계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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