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국채금리 상승에 부담 가중…비트코인, 1억600만원선 '주춤'

기사등록 2026/09/10 09:42:49 최종수정 2026/09/10 10:10:25

브렌트유 100달러 넘어서…美 PPI·CPI 앞두고 경계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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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비트코인이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미 국채금리 상승의 여파로 10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21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 대비 0.45% 내린 1억63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가상자산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0.58% 내린 7만8220달러를 가리키는 중이다.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이더리움은 1.07% 내렸고, 리플과 솔라나 역시 각각 2.10%, 2.12%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갈등이 격화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미군 함정 공격에 대응해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면서 보복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3.36% 오른 101.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 종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23일 이후 처음이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96.05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100달러를 목전에 뒀다.

미국의 장기물 국채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는 점도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오는 10일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조기 매입(바이백)을 단행할 예정이지만 이는 시장 기대치인 80억~100억 달러를 밑돌면서 국채금리는 올랐다. 미 10년물 금리는 장중 4.85%를 넘어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이날 밤부터 11일까지 잇따라 공개되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가 나올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

이 시각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31%를 기록 중이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69점으로 '탐욕'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에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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