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7월 '中 제외' 글로벌 전기차 판매 24.8%↑…"세계 4위 유지"

기사등록 2026/09/10 09:38:08

1~7월 44만700대 인도…글로벌 4위 유지

점유율 8.1%…전년 대비 0.4%p 하락

BYD 84%·지리 56% 급증…中 맹추격

[서울=뉴시스] 현대차 아이오닉 5 N 라인이 독일 유력지의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 ID.4 GTX를 제치며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사진=현대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차그룹이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을 20% 이상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BEV+PHEV) 인도량은 44만700대로 전년 동기(35만3100대) 대비 24.8%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전체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올해 1~7월 543만3700대로 전년 동기 416만5200대보다 30.5%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인도량 순위는 폭스바겐, 테슬라, BYD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시장서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은 8.1%로 전년 동기 대비 0.4%p 떨어졌다.

SNE리서치는 유럽 전기차 판매 회복과 전동화 라인업 확대가 현대차그룹의 판매 증가를 이끌었지만,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로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이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하면서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BYD는 같은 기간 59만4400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보다 84.3%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7.7%에서 10.9%로 3.2%p 상승했다.

지리자동차그룹(Geely)은 36만800대로 55.5% 늘었고, 체리(Chery)는 24만2600대로 348.6% 급증했다.

폭스바겐은 73만9600대로 1위를 유지했지만 증가율은 5.4%에 그쳤고 시장 점유율은 16.8%에서 13.6%로 낮아졌다.

테슬라는 67만6700대로 27.2%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12.8%에서 12.5%로 소폭 하락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비중국 시장에서 BYD·지리·체리 등 중국계 상위 업체가 더 빠르게 외형을 키웠다"며 "시장 경쟁 구도는 기존 글로벌 OEM 중심에서 중국계 OEM과 현지 브랜드가 함께 겨루는 다극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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