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원의원이 공화 전대에 영상 메시지
"극단적 사회주의, 反미국적 방식 거부하겠다"
공화당과 여러차례 협력…트럼프와도 우호관계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 1일차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패터먼 의원의 영상 메시지가 재생됐다.
이번 전당대회는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기획했는데, 경쟁 상대인 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축사를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유의 후드티를 입고 제철소를 배경으로 등장한 패터먼 의원은 "나는 민주당원이다. 그런데 내가 왜 오늘 여러분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겠느냐"면서 "나는 상식적인 민주당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 미국의 편에 설 것이다. 언제나 극단과 사회주의, 그리고 반(反)미국적인 삶의 방식을 거부할 것"이라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바로 이곳 '스틸밸리'에서 철강의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구를 둔 공화당의 데이브 매코믹 상원의원을 "나의 훌륭한 친구", "위대한 미국인"이라고 부르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전당대회 참석자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공화당 정치인들은 반색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상식의 사례"라며 "패터먼 의원은 그 당을 장악한 급진 좌파, 반란적 좌파의 편에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의회 다수당 지위 탈환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볼쾌한 장면이었다. 자칫 승패를 결정짓는 중도층에 공화당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패터먼 의원과 민주당 주류 사이 균열이 한층 격화된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본인은 부인하지만 꾸준히 제기되는 공화당 이적설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공화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공화당이 대선이 아니라 중간선거를 겨냥해 전당대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모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며, JD 밴스 부통령과 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연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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