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미저로우스키, 시속 161㎞ 이상 투구 1000개…MLB 새역사

기사등록 2026/09/09 20:11:05

2008년 투구 추적 시대 이후 역대 최초

[밀워키=AP/뉴시스] 밀워키 브루어스의 제이컵 미저로우스키가 27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6.07.27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밀워키 브루어스의 파이어볼러 제이컵 미저로우스키가 메이저리그(MLB) 새역사를 작성했다.

미저로우스키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 호투로 그의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1위인 1.95까지 내려갔고, 시즌 탈삼진은 MLB 전체 선두인 236개로 늘었다.

특히 이날 경기 3회 그는 MLB 역사를 쓰는 강속구를 던졌다.

스즈키 세이야를 상대로 시속 100마일(약 160.9㎞) 직구는 올 시즌 그가 기록한 1000번째 시속 100마일 이상 투구였다. 이날 그가 스즈키를 상대로 던진 공은 최고 구속 시속 168.2㎞까지 찍혔다.

한 시즌에 100마일 이상 투구 1000개를 기록한 투수는 MLB 역사상 전무후무하다.

2008년 시작된 스탯캐스트의 투구 추적 시대를 통틀어 다른 선발투수는 한 시즌은커녕 통산으로도 시속 100마일 이상의 공을 1000개 던진 적이 없다.

투수 개인이 아닌 팀으로 범위를 넓혀도 한 시즌에 시속 100마일 이상의 공을 1000개 넘긴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종전 한 팀 최다 기록은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673개였는데, 이 673개를 모두 구원투수 조던 힉스가 던졌다.

대기록을 작성하고도 미저로우스키는 덤덤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후 미저로우스키는 "아무 느낌도 없다. 나는 원래 이렇게 던진다. 특별히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멋진 일이긴 하지만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야 생각해 볼 수 있는 일 중 하나다. 지금은 그냥 내가 하는 일이다. 나는 강하게 던진다. 상대 타자들도 그걸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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