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LC 2026, 12~15일 코엑스서 개최…약 8000명 참가 전망
APSIC 2030 국내 첫 유치…아태 10여 개국·약 1500명 참여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세계적인 의학 학술행사들이 잇따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달에는 폐암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 대표 감염관리 국제학술대회도 최근 서울 유치가 확정됐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2~15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2026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 2026)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WCLC는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폐암·흉부종양 분야 국제학술대회다. 세계 각국의 연구자와 의료진 등이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법을 공유하고 국제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문가와 관계자 약 8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 개최는 2007년 제12차 대회 이후 19년 만으로,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24년 IASLC 임원진의 서울 현장 방문을 지원하는 등 유치 단계부터 개최 준비까지 힘을 보탰다.
대회 기간에는 참가자들이 서울의 문화와 관광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체험부스’를 운영한다.
한복 체험, 자개 풍경·한글 비즈 팔찌 만들기, 포토존 등을 마련하고 서울 관광정보와 굿즈도 선보인다.
비즈니스와 레저를 결합한 ‘블레저’ 관광 상담도 진행한다.
참가자의 관심사에 맞춘 관광 코스를 제안해 학술대회 전후 서울 체류를 늘리고 숙박, 외식, 쇼핑, 관광 등으로 소비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은 지난달 ‘2030 아시아태평양 감염관리 국제학술대회’(APSIC 2030) 유치에도 성공했다.
국내 개최는 처음이다. 싱가포르,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10여 개국의 감염관리 전문가와 의료진 약 15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유치 사전 협의, 지지서한 발송, 제안서 작성 등을 지원했다.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와도 2030년 대회 개최 준비를 이어간다.
5월에는 코엑스에서 ‘제37차 세계청각학회’(WCA 2026 Seoul)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세계 각국의 청각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청각 건강과 진단, 재활, 청각 기술 등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서울의 국제회의 개최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국제협회연합(UIA)에 따르면 서울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2024년 180건에서 지난해 216건으로 20% 늘었다. 2025년 실적 기준으로 세계 3위, 아시아 1위다.
국제컨벤션협회(ICCA) 기준으로는 지난해 세계 9위에 올라 3년 연속 세계 10위권을 유지했다.
미국 비즈니스 관광 전문매체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가 선정하는 ‘최고의 MICE 도시’(Best MICE City)에도 11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아우르는 산업이다.
서울시는 대형 국제학술대회 개최와 유치를 참가자의 숙박, 외식, 쇼핑, 관광 소비로 연결해 관광·MICE 산업과 지역경제로 파급 효과를 넓힐 방침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WCLC 2026 개최와 APSIC 2030의 국내 최초 유치는 서울의 체계적인 MICE 지원체계와 학회·업계 협력이 함께 만든 결과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검증된 개최 역량과 인프라, 차별화된 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MICE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제회의 참가자의 체류와 관광을 확대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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