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유실로 외딴 마을까지 운반 어려워
약품, 소형 물품 등 운송에 드론 동원해도 충분치 않아
9일 네팔 매체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홍수 피해를 입은 라수와와 누와코트 지역에는 구호물자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
이 가운데 라수와에 쌀 3만6000㎏, 렌틸콩 1만3000㎏이 지원된 것을 포함해 이들 두 지역에 총 쌀 4만8500㎏, 렌틸콩 1만5600㎏이 공급된 것으로 네팔 정부는 집계하고 있다. 식용유 2850ℓ, 비스킷 팩 1만440개 등도 지원됐다.
하지만 홍수로 주요 도로가 유실되면서 이 같은 구호품을 수거 지점에서 외딴 마을까지 운반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게 매체의 지적이다.
카트만두 여러 지역에서 식량 등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63대와 유틸리티 차량 38대 등이 동원됐지만 도로 통행이 여전히 불가능해 일부 물품은 필요한 마을이 아닌 지정된 배급 지점까지만 도달할 수 있는 실정이다.
네팔 정부가 그동안 라수와와 누와코트에서 출발한 173편의 항공 운송을 통해 구호물자와 필수품을 전달했지만 항공 운송만으로는 전체적인 마을의 수요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임시방편으로 중국에서 제공한 드론들도 피해가 심한 지역을 위주로 약품, 소형 구호물품 등을 전달하는 데 사용되고 있지만 이 역시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번 홍수로 고립된 마을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의 경우 나흘을 기다린 끝에 지난 7일 헬리콥터로 구호물자를 전달받았다. 해당 주민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배터리 등을 구입한 뒤 유실된 도로 대신 우회하는 도로로 산골 지역인 둔체까지 오는 데 12시간이 걸렸다고도 했다.
일단 네팔 당국은 홍수로 고립된 마을들을 연결하기 위해 여러 곳에 밧줄로 된 임시 다리를 설치하기로 한 상황이다.
샤브루베시와 칠리메 사이에 홍수가 발생한 보테코시강을 건널 수 있도록 하는 다리와, 고사인쿤다 1구역과 5구역을 연결하는 룽가콜라강 연결 다리, 누와코트 우타르가야-4의 파히레베시와 키스팡-5의 샨티바자르 사이 트리슐리강을 연결하는 다리 등이 계획에 포함돼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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