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20일 2개 州선거…AfD, 압승 기세 몰아 연승 도전

기사등록 2026/09/09 17:39:42 최종수정 2026/09/09 18:26:23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베를린주 선거

한 곳 선두…베를린은 5개당 경쟁 치열

"작센안할트 교훈 삼아 '방화벽' 작동할 수도"

[마그데부르크=AP/뉴시스] 지난 6일(현지 시간) 독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한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울리히 지그문트 주총리 후보가 아내 율리아 지그문트와 함께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당 선거 행사 무대에 서 있다. AfD는 기세를 몰아 20일 2개 주선거에서도 연승에 도전한다. 2026.09.0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최근 옛 동독 지역인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기세를 몰아 이달 말로 예정된 또 다른 2개 주의회 선거에서도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8일(현지 시간) 가디언과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독일은 오는 20일 북동부 해안 지역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와 베를린주에서 주의회 선거를 실시하며, AfD가 추가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fD,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35% '선두'…'방화벽' 작동 가능성도

선거 데이터 플랫폼 '폴리트프로'에 따르면 지난 6일 여론조사 평균에서 AfD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 35%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마누엘라 슈베지히 주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이 여름 동안 놀라운 반등세를 보이며 현재 30%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좌파당(디링케)은 11%, 기독민주당(CDU)은 9%, 녹색당은 5%, 극좌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은 4% 순이다. 기타 정당은 5.1%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의 주의회 전체 의석은 71석이며 단독 과반을 차지하려면 최소 36석을 확보해야 한다.

폴리트프로 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SPD와 좌파당의 현 연립정부가 전체 의석의 45.1%를 차지하며 단독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인자의 최근 5개 조사 평균에서는 AfD가 30%로 다소 낮아졌지만 SPD(23.2%)와 CDU(15.8%)보다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시장 폴리마켓도 7일 기준 AfD가 이 지역의 제1당이 될 가능성을 82%, SPD는 19%로 각각 점쳤다. AfD가 35~38%의 득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은 50%로 제시했다. 또 다른 예측시장 칼시는 AfD의 제1당 가능성을 79.4%, SPD를 23%로 각각 예상했다.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정치학자 루이 페롱은 뉴스위크에 "AfD는 지난 6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43.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독일에서 치러진 모든 주의회 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 득표율"이라며 "상당한 상승세"라고 평가했다.

다만 "독일은 깊이 분열된 국가다. 양쪽 모두 상대로부터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른 정당들이 작센안할트주 선거 결과를 활용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AfD의 집권을 막으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정당들이 극우 정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 연립정부 구성 등 협력을 거부하는 이른바 '방화벽'이 작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베를린, 5개 정당 경쟁 치열…"좌파 진영 결집 가능성"

베를린도 20일 주의회 선거를 실시한다. 베를린은 독일 16개 주 가운데 하나인 동시에 도시이기 때문에 주의회가 시정과 주정을 함께 관할한다.

베를린은 최소 130석이며, 과반은 66석이다. 다만 초과의석과 보정의석에 따라 의석 수가 늘어날 수 있다. 2023년 주의회의 경우 159석으로 구성됐다.

베를린은 각 정당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지율이 분산된 가운데 CDU와 좌파당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3개 정당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뚜렷한 양당 연립정부가 가능한 조합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6일 기준 폴리트프로 여론조사 평균에서는 좌파당이 1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CDU 19.6%, AfD 17.9%, 녹색당 16.1%, SPD 12.9%, BSW 3.6% 순이었다.

폴리마켓은 좌파당이 제1당이 될 가능성을 45%로 전망했다. CDU는 32%, AfD는 17%다.

페롱은 "베를린 선거에서도 AfD에 맞선 좌파 진영의 결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메르츠 총리의 움직임에 대해선 "2개 지역 선거가 끝날 때까지 공개적으로 큰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물밑에서는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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