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최초 자살예방준전문가 교육 자체 개발
격오지 사업소 등 심리적 안전망 강화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고립감 등을 조기에 살피고 지원하기 위해 동료상담가를 양성해 사내 심리적 안전망을 강화한다.
한수원은 오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직원들의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사내 동료상담가 제도인 '마인드키퍼(Mind Keeper)' 활동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마인드키퍼는 발전소 현장 직원들이 겪을 수 있는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와 고립감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적인 지원체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격오지 사업소의 특성을 고려해 동료 중심의 자율적인 심리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사내 자살예방준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인 '마인드씨피알(MindCPR)'을 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본사와 원자력본부, 양수발전소 등에서 총 82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이수자들은 마인드키퍼로 활동하며 주변 동료들의 마음 건강을 살피는 역할을 맡는다.
한수원은 마인드씨피알의 공신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복지부 주관 자살예방교육 승인을 받는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마인드키퍼를 대상으로 정기회의를 열고 활동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 소속 정신건강전문요원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문그룹을 연계해 상담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수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자살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정신건강 전용 상담전화와 찾아가는 심리상담, 온라인 심리체크, 긴급심리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장에 새롭게 적응하는 직원들의 심리적 애로사항을 가장 빠르게 살필 수 있는 사람은 현장 동료"라며 "마인드키퍼 제도가 사내 상호 돌봄 문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아 모든 직원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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