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10년…포럼부터 축제까지

기사등록 2026/09/09 10:29:21

18일 오후 2시 보존·전승논의 포럼

19~20일 제19회 제주해녀축제 등

[서귀포=뉴시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해상에서 물질하는 해녀 옆으로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유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년을 맞아 제주에서 보존·전승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과 해녀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제주도는 18일 오후 2시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포럼'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살아있는 문화유산,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제주해녀와 전국해녀협회 소속 해녀 등 150여명이 참여한다.

포럼에서는 2016년 11월30일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 이후 10년의 의미를 돌아보고 제주해녀문화를 다음 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과제를 논의한다.

이날 기조연설은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와 가네코 타다시 세계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소장이 각각 '변화하는 세계 속의 살아있는 유산' '공동체와 자연이 공존하는 해양유산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세계는 제주 해녀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다음 10년, 제주 해녀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두 차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두번째 세션에는 현직 해녀들도 참여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보존·전승 과제를 논의한다.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제19회 제주해녀축제도 19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년의 발자취, 숨비소리에 실어 보낸 고백'을 주제로 해녀굿과 거리행진, 제9회 해녀의 날 기념식, 공연·경연·체험·전시 등 5개 부문 33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해녀들이 직접 참여하는 '숨비가요제'와 현직 해녀의 삶을 듣는 '불턱토크쇼', 물질 체험 등이 마련되며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전통 해녀복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는 야간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해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쓰담 달리기'와 음악·조명이 어우러진 디제이 공연 등이 진행된다.

도는 내달부터 11월까지 해녀의 밥상과 해녀 스테이, 물질 체험, 전시 등 총 16회 규모의 해녀주간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포럼과 축제가 제주해녀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속가능한 보존·전승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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