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에 경적 울리자 '손가락욕'…"육은영이 시급한 상황"

기사등록 2026/09/10 00:00:00
[서울=뉴시스] 무단횡단을 하던 보행자가 차량을 지나친 뒤 운전자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횡단보도를 두고 도로를 무단횡단을 한 보행자가 운전자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무단횡단 보행자와 관련한 여러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한 출연자가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교통사고 전문으로 유명한 한문철 변호사는 "경적을 무조건 울려야 한다"며 "경적은 '이러면 안 된다', '나 여기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 보행자가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도로를 건너 차량 앞을 지나갔다. 제보자가 경적을 울리자, 차량 앞을 지나치며 운전자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연진은 "어머, 놀랐다"며 당황했고, "손가락 욕을 두 번이나 했네"라고 반응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상황이 더욱 아찔했다. 도로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가운데, 보행자가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다. 차량 운전자 입장에서는 앞에 있던 차량에 가려 보행자를 바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 변호사는 "뭘 보더라도 반응하는 시간이 걸린다"며 운전자가 앞을 보고 있더라도 차량 등에 가려진 곳에서 사람이 갑자기 나타날 경우 바로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차량이 주행하던 중 도로 한쪽에서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났다. 출연진이 놀라자 한 변호사는 과거 비슷한 사고 사례를 언급하며 "저걸 어떻게 피하겠어요?"라고 말했다.

다만 모든 사고에서 운전자에게 잘못이 없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정지선과 교차로가 있는 도로를 차량이 지나가던 중 보행자가 나타났다.

출연진이 운전자에게 잘못이 있는지를 묻자 한 변호사는 차량의 속도와 도로의 구조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법원에서 운전자에게 잘못이 없다고 판단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해당 구간에서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이 갑자기 나타날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밤에 발생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보행자가 차량이 지나가는 도로로 갑자기 뛰어들었다. 차량을 피하려는 듯 움직이다가 방향을 바꾸는 모습에 출연진은 "왜 뛰어서 차 사이로 들어가?"라며 놀랐다.

이를 본 한 변호사는 "술에 취했을 때 저렇게 판단력이 거꾸로 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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