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6800억원 규모 태국 차세대 호위함 우선협 선정

기사등록 2026/09/09 08:03:14 최종수정 2026/09/09 08:28:26

세부 기술 사양, 계약 조건두고 협상 진행

향후 후속 호위함 발주 가능성도 기대감

[서울=뉴시스] 한화오션이 태국 왕립해군에 제안한 차세대 호위함 항해 상상도. (사진=한화오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한화오션이 약 6800억원 규모의 태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동남아 해양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화오션은 9일 태국 왕립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도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태국 왕립해군이 추진하는 호위함 1척 건조 및 통합군수지원 사업이다.

태국 해군이 공고를 통해 제시한 사업 규모는 167억3000만바트(약 6833억원)다.

한화오션은 앞으로 태국 왕립해군과 세부 기술 사양과 사업 범위, 계약 조건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다. 최종 계약 조건은 협상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호위함 1척 수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태국이 해군 전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후속 호위함 발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한화오션이 태국 왕립해군에 제안한 차세대 호위함 항해 상상도. (사진=한화오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수주전에는 한화오션을 비롯해 스페인과 싱가포르, 튀르키예 등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과의 기존 협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8년 태국 왕립해군에 3700톤(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했다.

한화오션은 당시 함정 건조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군의 지원도 수주전에 힘을 보탰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해군은 양국 해군 간 교류와 양자대담 등을 통해 방산 협력을 지원해 왔다.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태국 기항과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등 지속적인 국방 교류도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한화오션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태국 왕립해군과 세부 조건을 조율해 본계약 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기존 함정 수출 실적에 추가 수주 성과를 더해 동남아 해양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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