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형 DLC '미지의 여정' 내달 16일 출시…항해·해저 탐험 등 무대 확장
본편 구매자 600만명 추가 결제 유도…단발성 패키지 한계 넘어 장기 IP 육성
연내 대형 DLC·내년 상반기 스위치2 공략…후속 매출 기대감에 주가 10% 급등
4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붉은사막 인핸스드'의 첫 대형 DLC '미지의 여정(Charting the Unknown)'은 오는 10월16일 출시된다.
플레이스테이션5(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에픽게임즈스토어 등 주요 게임 플랫폼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가격은 2만7800원이다. 콘솔에서 기존 게임을 보유한 이용자는 1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새 콘텐츠 출시 소식에 증시도 들썩였다. 이날 펄어비스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10% 넘게 뛰어 3만455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DLC는 단순히 새로운 이야기를 더하는 것을 넘어 게임의 활동 영역을 바다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직접 배를 운항해 새로운 섬을 탐험하고 바닷속에 들어가 보물과 고대 유적을 찾을 수 있다. 새로운 육상·해상 적도 등장한다.
게임 속 시설을 빌려 운영하고 재화를 얻거나 주거 공간을 꾸미는 콘텐츠도 추가된다. NPC와 대화하며 관계를 쌓는 시스템과 본편 등장인물인 웅카·데미안의 새로운 이야기도 담긴다.
붉은사막은 지난 3월 출시 후 83일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했다. 출시 당일 200만장, 한 달 이내 500만장을 판매하며 펄어비스의 새로운 주력 IP로 자리 잡았다.
흥행은 실적에도 반영됐다. 펄어비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926억원으로, 이 가운데 붉은사막 매출이 1361억원을 차지했다. 전체 매출의 약 70%다.
시장 관심도 이제 얼마나 추가 매출을 만들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패키지게임은 출시 초기에 판매량이 집중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신규 판매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대신 흥행작은 DLC와 확장팩, 할인 판매, 새로운 플랫폼 출시 등을 통해 수명을 늘린다.
펄어비스도 비슷한 전략을 펴고 있다. 본편 출시 이후 콘텐츠를 보강한 '붉은사막 인핸스드'를 선보이고 전 플랫폼 첫 20% 할인에 들어간 데 이어 이번에는 첫 대형 DLC를 내놓는다. 내년 상반기에는 닌텐도 스위치2 버전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DLC는 이미 본편을 구매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가 매출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미 누적 600만장이 팔린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2만7800원짜리 DLC를 추가로 구매하느냐에 따라 붉은사막의 장기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DLC 출시는 붉은사막이 한 번의 패키지게임 흥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지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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