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최근 5년 수시 모의지원 분석
전국적으로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율 ↓
서울 고교 출신의 인서울 지원도 3.6%↓
출신 고교 소재 지방대 지원은 2년째↑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3일 앞둔 가운데, 수험생들의 지역 대학 선호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에 모의 지원한 비율은 전국 10개 권역에서 2년 연속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비수도권에서는 출신 지역 대학을 지원 후보군에 두는 비율이 높아졌다.
4일 진학사가 최근 5개년(2023~2027학년도) 수시 모의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7학년도 수시 모의지원에서 서울 소재 대학을 택한 비율이 전국적으로 낮아졌다. 전국 10개 권역 모두에서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율이 최근 5개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수험생의 서울권 대학 모의 지원 비율마저 2026학년도 77.6%에서 2027학년도 74.0%로 3.6%포인트(p) 감소했다. 경기·인천 지역 역시 65.5%에서 62.8%로 2.7%p 줄었다.
비수도권에서도 서울 소재 대학에 대한 모의지원 비율이 낮아졌다. 특히 제주 지역 고교 출신 수험생의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 비율은 63.7%에서 56.1%로 7.6%p 감소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 소재 대학을 택하는 흐름은 2년 연속 확대됐다. 비수도권 수험생이 출신 고교 소재 지역 대학에 1곳 이상 모의지원한 비율은 2025학년도 63.8%에서 2026학년도 65.2%, 2027학년도 69.5%로 상승했다. 올해 수치는 최근 5개년 중 최고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77.6%로 모의지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76.6%), 대전·충남(70.7%) 순으로 나타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 감소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고, 비수도권에서는 출신 지역 대학을 실질적인 선택지로 고려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인서울'이라는 징성만을 따르기보다 실리적인 관점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을 다각도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지방 국립대 등록금 지원 등 지역 대학을 둘러싼 지원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올해 실제 수시 지원에서도 지역 대학을 주요 선택지로 검토하는 움직임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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