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용혜인, 장관 사퇴하면 '배지'는 유지돼…생각 잘 해야"

기사등록 2026/09/04 09:36:37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9.0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국회의원 비례대표 겸직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장관직을 포기하지 않으면 국회의원직까지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욕심이 과하면 재앙이 된다"며 용 후보자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교수는 "(용 후보자가) 양손에 떡을 쥐고 '놀부 심보'처럼 보이는 국민적 밉상이 되기 전에 정당성 있는 길을 가려면 하나를 택해야 한다"며 "기본소득당 가치를 지키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장관직을 사퇴하고 국회의원 배지를 유지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강행할 경우 초래될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고했다. 김 교수는 "민심에 밀려 비례대표를 사퇴하고 인사청문회에 갔다가 낙마하면 양손의 떡이 모두 빈손이 될 수 있다. 생각을 잘 해야 한다"며 "민심과 여론의 눈높이에 맞추지 않으면 작은 이익을 챙기려다 모든 걸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출연한 강전애 변호사는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를 민주당이 부결시키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과거 김민석 국무총리 청문회 사례를 들어 낙마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 교수는 "용 후보자를 부결시키는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민심"이라며 "인사청문회 전까지 새로운 문제들이 계속 나오면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민주당이 끝까지 방어하더라도 민심의 쓰나미 앞에는 당해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첫 출근길에서 사퇴 요구 질문에 "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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