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일 이전 구매 항공권 대상
환불·예약 변경 수수료 한시 면제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네팔 대홍수 피해가 확산하고 추가 홍수 우려가 이어지면서 대한항공이 카트만두 노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환불 및 예약 변경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26일 이전 구매한 카트만두 노선 항공권 가운데 출발일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2일까지인 항공권에 대해 환불 및 예약 변경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해당 항공권을 보유한 고객은 오는 12일까지 수수료 없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다만 예약 변경에 따라 기존 항공권과 변경 항공권 사이에 운임 차액이 발생하면 이를 부담해야 한다.
네팔에서는 지난달 26일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피해 지역의 도로와 교량 등 육상 교통망이 훼손된 데다 일부 지역에서는 추가 홍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축하는 대신 현지 안전 상황을 우려하는 이용객에게 취소 및 일정 변경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카트만두 노선을 화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네팔 노선을 운항하지 않아 대한항공이 국적사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과 네팔을 직항으로 연결하고 있다.
현재도 노선은 정상 운항 중이나, 외교부가 최근 네팔 일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현지 안전 문제로 여행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려는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네팔 바그마티주와 간다키주, 코시주, 룸비니주 등 4개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 방문을 계획한 국민에게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현지 체류자는 긴급한 용무가 없으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네팔 카트만두 공항은 홍수 발생 지역이랑 멀리 떨어져 있어 인천~카트만두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자연재해로 외교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네팔 방문에 어려움이 발생한 소비자를 고려해 수수료를 일시 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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