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차세대 플랫폼 'MOUM' 출시…리테일 승부수

기사등록 2026/09/01 11:14:15

기존 MTS에 해외 커뮤니티·AI 결합…스톡트윗츠·위불 연동

증시 활황에 리테일 중요성↑…고객층 확대 전략으로 해석

[서울=뉴시스]1일 메리츠증권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신규 플랫폼 'MOUM'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이장욱 메리츠증권 이노비즈본부 전무가 현장에서 플랫폼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리츠증권 제공) 2026.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메리츠증권이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인공지능(AI) 분석 서비스와 글로벌 커뮤니티를 결합한 금융 플랫폼 'MOUM'(모음)을 출시했다.

1일 메리츠증권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신규 플랫폼 'MOUM'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약 1년 6개월간 시간을 들여 준비한 MOUM은 기존 MTS의 주식 매매 기능에 글로벌 커뮤니티, AI 서비스를 결합해 차별화를 도모했다.

별도 로그인 없이도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소셜 로그인을 하면 준회원으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온라인 전용 종합 투자계좌 '슈퍼365'(Super365)를 연결하면 정회원으로 전환돼 주식 매매를 비롯해 종목 정보와 AI 분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언어와 지역의 장벽을 넘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소통 가능한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플랫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은 MOUM의 자체 종목 커뮤니티에 미국 소셜 투자 플랫폼 '스톡트윗츠'(Stocktwits)와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위불'(Webull) 커뮤니티를 연동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시장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파악할 수 있다.

금융권에 특화된 AI를 활용한 투자정보 서비스도 특이점으로 꼽힌다.

이용자는 MOUM에서 계좌 연결시 보유·관심 종목과 관련된 뉴스와 커뮤니티 게시글, 알림 등 흩어진 투자정보를 AI 분석과 함께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AI는 이용자가 관심을 가진 기업 실적과 뉴스, 리포트 핵심 내용을 요약하며, AI 채팅을 통한 추가 정보 습득도 가능하다.

MOUM은 클라우드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메리츠증권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환경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했으며,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AWS 글로벌 우수 사례인 'Win-Wires'에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의 이번 행보를 리테일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증시 활황에 따라 증권사 사업에서 리테일 부문의 중요성은 한층 커진 상황이다.

증권사들의 수수료 무료 조치 속 메리츠 증권 역시 올해 연말까지 국내 주식 거래 관련 수수료 전면 무료화 방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회사의 예탁자산은 지난달 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플랫폼 출시에 따른 신규 고객 유입으로 점유율 늘리고, 리테일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오랜 기간 기업금융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쌓아왔지만, 이를 개인투자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접점은 충분하지 않았다"며 "신규 플랫폼은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한 시작으로, 앞으로 회사가 축적한 금융 전문성과 투자정보를 개인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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