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검문소 수출입 또다시 중단… 인적 통행만 허용
양대 무역로 동시 마비… '코랄라' 유일한 대안
명절 성수기 앞두고, 물류비·물량 부족 우려
[서울=뉴시스] 고선영 수습 기자 = 중국이 국경 산사태 위험을 이유로 네팔로 통하는 타토파니 국경 검문소의 수출입 통행을 중단했다. 인근 라수와가디 국경 검문소까지 홍수로 막힌 상황에서 명절 대목을 앞둔 네팔 상인들은 물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30일부터 네팔과의 주요 무역 관문인 타토파니 국경 검문소를 통한 수출입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했다. 두 국경이 모두 막히면서 코랄라는 네팔과 중국을 잇는 사실상 유일한 육상 무역로로 남게 됐다.
라사 주재 네팔 총영사 락슈미 니라울라는 카트만두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산사태 위험이 위협이 되고 있어 중국 측이 토요일부터 무역 목적으로 타토파니 국경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타토파니 세관 관계자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당초 폐쇄 사유를 전달받지 못했지만, 지난달 31일 중국 측으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수출입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타토파니 국경은 지난달 산사태로 아라니코 고속도로가 반복적으로 차단되면서 약 3주간 폐쇄됐다가 같은 달 셋째 주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물자 이동이 재개된 지 약 10일 만에 다시 폐쇄된 셈이다.
니라울라는 리핑 지역의 산사태 위험이 통제되면 국경이 다시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무역과 달리 사람들의 국경 통행은 계속 허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네팔-티베트 국경 일대 홍수로 라사에 발이 묶인 사람 일부를 타토파니 국경을 통해 네팔로 송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무역업자들은 성수기인 중추절(중국의 추석)을 앞두고 대체 운송로를 찾고 있다. 중국산 물품을 수입하는 상인들은 인도 콜카타를 거치는 해상 운송이나 무스탕의 코랄라 국경 검문소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역업자들은 물자 부족과 운송비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네팔 당국은 케룽에 발이 묶인 트럭과 컨테이너를 코랄라를 거쳐 우회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타토파니와 함께 라수와가디 국경 검문소도 지난달 27일 보테코시강 홍수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다. 티무레 지역의 세관과 출입국관리소 등이 휩쓸려 정상적인 무역 재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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