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방출 뒤 타 구단 제의 못 받아…LG에 복귀 의사 전달
LG 합류하면 정규시즌 경기만 출전 가능…가을야구 경쟁엔 도움될 듯
LG 차명석 단장은 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고우석이 구단에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미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오늘 오후에 만나서 계약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세인트폴 세인츠 구단은 1일(한국 시간) 고우석이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네소타로부터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된 고우석은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클레임)를 받지 못했다.
FA를 택한 고우석은 친정팀 LG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2023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고우석은 KBO리그에 돌아오면 LG와 계약해야 한다.
고우석이 돌아온다면 LG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LG는 기존 마무리 투수인 유영찬이 지난 4월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돼 마운드에 공백이 생겼다.
손주영이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안착했지만, 최근 김진성, 송승기, 장현식 등 주축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해 골치를 앓고 있다.
다만 고우석은 LG에 복귀하더라도 포스트시즌 경기는 뛸 수 없다. 매년 7월31일까지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부푼 꿈을 안고 미국으로 향했으나 고우석은 2024년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개막 시리즈를 앞두고 치른 LG와의 평가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개막 두 달 만인 2023년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방출 대기 조처됐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도전을 이어갔으나 좀처럼 빅리그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는 오른 검지 골절상을 당하는 등 불운을 겪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6월에는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방출됐다.
곧바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남은 고우석은 지난해 11월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됐다.
하지만 올해 1월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미국 잔류를 결정했다.
올해 5월 유영찬이 시즌을 마감하면서 LG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고, 차명석 LG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복귀를 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이를 정중히 고사하고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고우석은 지난 7월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에 고민이 크던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미네소타로 이적한 후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에 섰다. 지난 7월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하며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4경기에서 4이닝을 던져 1홀드 평균자책점 9.00에 그친 고우석은 다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고우석은 지난 7월25일 트리플A 경기에서는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으로 퇴장 명령을 받는 고초도 겪었다.
애초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고우석은 이의 신청을 거쳐 8경기로 징계가 줄었지만, 큰 충격을 받았다.
고우석은 지난달 29일 미네소타에서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한 고우석은 신분이 마이너리그로 이관되자 FA를 택한 후 친정팀 LG 복귀를 결정했다.
빅리그에서 4경기에만 등판한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는 111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10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5.02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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