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69조 편성 '역대 최대'…주택 공급 8.8조↑[2027 예산안]

기사등록 2026/09/01 12:07:53

올해 본예산 대비 9.9% 증가…역대 최대 규모

공적주택 21만8000호 공급에 30조원 투입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정유선 기자 =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69조원을 편성했다. 주택 공급 확대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지역 균형발전 등에 재정을 집중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1일 국무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62조8000억원)보다 6조2000억원(9.9%) 늘어난 규모다.

회계별로 예산은 전년 대비 2.5% 줄어든 24조원으로 편성된 반면 기금은 17.8% 증가한 45조원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금 증액분에 대해 "대부분이 주택 기금"이라며 "주거 안정 지원에 초점이 가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예산이 47조9000억원으로 14.9% 늘었고,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전년과 동일한 21조1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국토부는 관행적 예산과 집행부진 사업을 대상으로 9조6000억원 규모의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해 확보한 재원을 중점 추진 과제에 전액 재투자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주택공급 관련 예산이 올해 21조2000억원에서 내년 30조원으로 8조8000억원 확대됐다. 

오는 2030년까지 공적주택 110만호 이상을 공급한다는 계획 아래 내년 공적주택을 올해(19만4000호)보다 12% 이상 늘어난 21만8000호를 공급(착공 기준)한다. 유형별로 공공임대 17만2000호, 공공분양 3만4000호, 공공지원 민간임대 1만2000호다.

이 중 역세권 입지와 중형 평수 등을 반영한 '보편형 임대주택(3만3000호)' 신규 도입에 6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보편형 임대주택 물량의 50% 이상은 청년층에 지원한다.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청년월세 지원' 예산도 기존 1300억원에서 2319억원으로 증액해 주거 사다리를 강화한다.

또 '주거시설 PF 대출 이차보전 사업'(1696억원)과' PF 앵커리츠'(1000억원) 등을 통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인다.

전세사기 피해자의 피해주택 회복금이 임차보증금의 3분의 1에 미달할 경우 그 부족분을 국가가 보장하는 '전세사기 피해 최소지원금' 사업엔 840억원이 반영됐다.

교통 지원 부문에선 대중교통비 환급 사업인 '모두의카드' 예산을 5580억원에서 8652억원으로 증액해 가입자 955만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율자동차(731억원→8801억원), 도심항공교통(82억원→419억원), 드론(482억원→668억원)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도 전 분야 예산이 증액됐다. 

피지컬 AI 실증(585억원), 국토위성 3·4호 제작(167억원) 등 분야에 신규 예산을 반영했으며, 해외 투자개발사업 지원을 위한 '해외건설 신전략펀드'엔 1000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원도심복합재생 사업에 294억원이 편성됐으며 관광형대중교통 도시 추진에 31억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운영에 70억원이 반영됐다.

이 밖에 지반탐사 확대 등 지하안전관리(50억원),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지원(19억원), 건설현장 불법행위 신고포상금(41억원) 등 국민 안전 예산도 확보됐다.

아울러 연내 계획이 발표되고 내년 추진 예정인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도 1810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어느 기관이 어디로 갈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예상치로 반영을 했다"며 "심의 과정에서 이전 계획이 확정되면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정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2027년 예산안은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낭비성 예산은 줄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며 "국민주권정부의 온전한 첫 번째 국토부 예산이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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