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경기 부천의 한 편의점에서 술 외상 요구를 거절당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시 찾아와 60대 여성 직원을 공격했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 부천의 한 편의점에서 돈이 없다며 술을 외상으로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휴대전화나 시계를 맡기겠다고 했지만 직원이 거절하자 화를 내며 나갔다. 약 45분 뒤 다시 찾아온 A씨는 10원짜리와 100원짜리 동전을 바닥에 던지며 "돈 여기 있다. 술 내놔라"는 취지로 요구했다.
직원이 다시 거절하자 A씨는 웃옷을 벗고 편의점 앞에 누워 욕설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A씨는 다음 날에도 편의점을 찾아와 살해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직원은 당시 협박 내용을 녹음해 경찰에 전달하며 "너무 무섭다. 빨리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급한 상황이 생기면 112에 신고하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피해자는 주장했다.
며칠 뒤 A씨는 약 40㎝ 길이의 흉기를 들고 다시 편의점에 나타났다.
A씨는 직원에게 "내가 죽인다고 했지"라고 말한 뒤 흉기를 휘둘렀고, 피해자는 몸을 피하는 과정에서 어깨와 팔을 다쳤다. 피해자에 따르면, 흉기는 어깨 부위에 약 15㎝ 깊이로 박혔고 동맥이 끊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전치 4주 진단도 받았다.
A씨가 카운터 안으로 들어오려 하자 함께 일하던 70대 남성 직원이 의자를 들고 막아섰다. A씨가 "너도 찔러 죽이겠다"고 위협했지만, 70대 직원은 몸싸움 끝에 흉기를 빼앗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체포했다.
피해자는 "그날 혼자 있었다면 꼼짝없이 죽었을 것"이라며 자신을 막아준 동료 직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에도 A씨가 출소한 뒤 보복할까 봐 두렵다며 스마트워치 지급과 방범 카메라 설치를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해자는 A씨의 부모와 같은 건물에 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사건 이후에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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