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내년 예산 역대 최대 25.7조 편성…'3대 메가' 전력·용수에 1.9조[2027 예산안]

기사등록 2026/09/01 12:09:10

기후부, 2027년 예산 및 기금 총지출 발표

올해比 18.3% 확대…송전단 ESS 구축 5724억

호남 반도체 산단 용수 공급 1196억 뒷받침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남권 산업단지 후보지 항공 시찰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내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조7000억원으로 편성했다. 기후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전력·용수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1조9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정부는 1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7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기후부의 내년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은 25조7319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올해보다 18.3% 늘어난 수준이다.

내년도 기후부 예산안은 ▲첨단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력·용수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실현을 위한 담대한 에너지 대전환 ▲국민이 체감하는 녹색전환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안전 확보 등에 중점을 두었다.

우선 기후부는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기반시설 구축을 본격화한다.

내년 정부안에는 1조9351억원을 반영했으며, 이 가운데 전력 분야에 1조5489억원, 용수 분야에 3862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전력망 건설이 첨단산업 성장과 재생에너지 보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선제적 투자를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수요유치형 변전소를 구축에 658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선로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송전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지원에 5724억원 ▲가상송전망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에 24억원 ▲전기품질 안정화 설비 구축에 36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전력계통을 적기에 구축하기 위해서도 신규 전력망의 지중화 확대에 27억원,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설치 지원에도 196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요금 지원 강화를 위해 3500억원,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출자금액도 5000억원으로 늘린다.

첨단산업에 필요한 용수 확보를 위한 예산투자도 강화한다.

동복댐 증축 등을 포함한 호남권 반도체산단 용수공급에 1196억원의 예산 지원에 나선다. 또 충청권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용수공급에도 81억원의 예산을 편성한다.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출자도 2500억원으로 늘린다.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공공폐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85억원 규모로 예산을 투입한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2일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연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곳에 깨끗한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고, 지역의 새로운 산업과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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