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를 "복어 독"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10년 전 정의당을 극심한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페미니즘 이슈를 거론하며, 이 대통령의 이번 인사가 국정 운용에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복어 독을 들이키는데 나라는 다시 한번 그 진통에 휘말릴 것"이라며 "꼴페미(강성 페미니스트)들을 겨우 정리했더니 그걸 왜 또 건드리냐"고 밝혔다.
이어 2016년 정의당 당원 게시판 글을 캡처한 스크린샷을 첨부하며 "10년 지나서 대통령이 그걸 굳이 찍어 먹어 보겠다는 생각에 경악한다"며 "차라리 종북을 하시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이 인용한 게시글은 2016년 7월 이른바 '메갈리아 티셔츠 성우 교체 사태' 당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게임 성우가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 사진을 올렸다가 게임사에 의해 교체되는 사건이 일어나자,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는 게임사의 대처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이에 당원 게시판에는 "당이 혐오 커뮤니티인 '메갈리아' 편을 드는 것이냐", "차라리 종북을 해라. '메갈'이 뭐냐"며 당의 행보를 성토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이후 대규모 탈당 사태로 이어지며 파장이 커졌다.
반발이 거세지자 정의당 지도부는 해당 성명을 공식 철회했고, 성명은 당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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