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SCO 정상회의 계기 양자 회담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사업이 양국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돼 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에너지 분야 협력은 양국 접촉에서 항상 의제에 올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는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이라며 "물론 각 측은 자국의 이익을 옹호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앞으로 이를 계속해 나갈 것이며, 우리의 중국 친구들 역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31일부터 이틀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올해 두 번째 대면 회담이다.
이와 관련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지난 28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은 9월 1~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기간뿐 아니라 8월 31일 양국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에서는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난다. 행사 기간 중인 9월 4일 제8차 중러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도 예정돼 있다.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은 러시아 야말 지역 북극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연간 500억㎥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6년 처음 제안됐으며, 총길이가 2600㎞에 달한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회담한 직후 해당 사업 일부 계약에 최종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으나, 중국 측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판로가 막힌 러시아는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반면 에너지 수입처를 다변화한 중국은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공급 가격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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