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예측가능 규범 절실…새 통상협력 체제 'CPTPP' 선택지 주목"

기사등록 2026/08/31 13:30:00

한경협·대외연, '신통상 질서의 미래' 세미나 개최

류진 회장 "새 통상협력 체제, CPTPP에 주목"

"CPTPP 등 작동 중인 협력 구조 활용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사진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앞에 설치된 표지석. 2023.09.1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통상·안보·산업 정책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불확실성 관리가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유사입장국들 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31일 서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신통상 질서의 미래: 한국의 기회와 도전'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다자무역체제 약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주의 확산 속에서 한국의 통상 전략 선택지를 기회와 도전 양면에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같이 유사입장국 간 개방형 복수국 협력의 역할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날 "기업은 안정적인 시장과 신뢰할 만한 공급망, 예측 가능한 규범의 틀이 절실하다"며 "경제계는 개방과 규칙에 기반한 새로운 통상협력 체제, CPTPP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회와 도전을 모두 고려한 균형 있는 논의와 철저한 준비가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안성배 대외연 원장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다자무역체제의 규율이 약화되면서 불확실성 관리가 과제로 떠올랐다"며 유사입장국 간 협력 확대와 초기 규범 형성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통상 네트워크 다변화', '개방형 복수국 협력 활용', '미래지향적 통상규범 형성'을 정부의 세 가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새로운 기구를 만들기보다 CPTPP나 미래 투자·무역 파트너십(FIT-P)과 같이 이미 작동 중인 협력 구조를 활용하는 '선택적 파트너십'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CPTPP의 불투명한 가입 절차와 개별 심사 방식의 한계가 있어, 사무국 설치 등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해 기준 한국과 CPTPP 회원국 간 교역은 약 3410억 달러로 전체 상품 교역의 2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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