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네팔·중국 홍수, 최근 수년간 최악 초국경 재난"

기사등록 2026/08/30 01:58:52

"구조·구호 복잡하고 어려워…전례 없는 규모 대응 필요"

600명 이상 사망·수천명 실종…수력발전 시설도 큰 피해

[서울=뉴시스] 29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번 재난에 따른 구조·구호 작업의 복잡성과 어려움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2026.08.3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네팔과 중국 접경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를 최근 수년간 양국 사이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초국경 재난으로 규정하며 전례 없는 규모의 구호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번 재난에 따른 구조·구호 작업의 복잡성과 어려움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통화 내용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번 사태를 "심각한 토석류 재해"라고 표현하며 "최근 수년간 양국 사이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초국경 재난"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 규모가 큰 데다 네팔과 중국 양국에 걸쳐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향후 구호 활동이 "전례 없는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히말라야 지역에서는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680명 이상이 숨지고 약 3000명이 실종됐다.

특히 네팔의 수력발전 산업이 큰 피해를 입었다. 홍수로 국경 인근 수력발전소와 건설 현장이 잇따라 파괴됐으며 근로자 수백 명이 건설 현장과 터널 등에 고립됐다.

네팔은 산악 지형의 특성상 지진과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히말라야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 대규모 자연재해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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