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리 보는 KS' 승리하며 28일 만에 1위 탈환…LG는 강우 콜드승(종합)

기사등록 2026/08/29 22:30:45

삼성, KT 4-2로 잡고 선두 탈환…페덱, 6이닝 무실점

LG, 7회만에 롯데에 8-3 승리…KIA도 끝내기 역전승

곽빈의 두산, 안우진의 키움 7-2 격파…NC, 11-4 완승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이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8.29.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시즌 막판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열린 대구에서 순위표 1, 2위의 이름이 바뀌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 위즈를 4-2로 눌렀다.

5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시즌 68승(3무 44패)째를 쌓고 다시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를 꿰찼다. 지난 1일 KT에 1위를 내준 뒤 28일 만이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0.5경기차 아슬아슬한 선두를 유지했던 KT는 이날 패배와 함께 2위(66승 3무 43패)로 내려앉았다.

삼성의 에이스 크리스 페덱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삼성의 선발로 등판한 페덱은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위력투를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시즌 4승(2패)째를 가져갔다.

올 시즌 타격왕을 노리는 구자욱은 이날도 멀티 히트를 터트리며 불방망이를 뽐냈다.

KT 선발 마운드에 오른 로건 앨런은 5⅔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2패(5승)째를 당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차근차근 격차를 벌렸다.

1회말 1사 2루에 구자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삼성은 이어진 2회말에도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의 안타, 류지혁의 희생번트, 그리고 김영웅의 안타를 더해 1점을 더 달아났다.

4회말 2사 후 김영웅의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다시 잡은 삼성은 강민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날리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5회말에도 김지찬의 2루타, 김성윤의 희생번트, 그리고 구자욱의 적시타로 이어지는 득점 공식을 적용해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음에도 김영웅, 구자욱 등의 호수비가 이어지며 삼성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침묵하던 KT는 9회초 1사 1루에 대타 오윤석의 시즌 첫 홈런과 함께 0의 사슬을 끊어냈다.

4-2로 쫓긴 삼성은 결국 마무리 김재윤 카드를 꺼냈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김재윤은 시즌 30세이브까지 단 한 발만을 남겨뒀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1,2루 LG 송찬의가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6.07.30. hwang@newsis.com

부산 사직구장에선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7회 만에 강우콜드로 꺾었다. LG는 8-3 승리를 거뒀다.

이날 부산에선 경기 후반 두 차례 거센 비가 쏟아지며 두 차례 총 91분 동안 강제 휴식이 진행됐고, 결국 비가 그치지 않으며 경기는 강우콜드로 종료됐다.

시즌 64승(1무 51패)째를 쌓은 LG는 3위 추격을 이어갔다. 롯데는 4연패에 빠지며 7위(50승 2무 61패)에 머물렀다.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LG의 차세대 거포로 성장한 송찬의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로 등판한 김진욱은 4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2회초 2사 1루 이후 홍창기의 안타, 신민재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 득점을 냈고, 이후 오스틴 딘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3회말 2사 1, 2루에 손성빈의 적시타로 빠르게 1점을 만회, 3회말엔 1사 2루에 빅터 레이예스도 안타를 날리며 1점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LG는 5회 빅이닝을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5회초 시작과 동시에 박해민, 오스틴, 송찬의의 안타가 터지며 2점을 달아난 LG는 1사 2루에 문보경의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엔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가며 1점을 추가한 LG는 2사 만루에 박해민도 볼넷을 얻어내며 8-2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 한동희의 솔로포(시즌 16호)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7회말 도중 빗줄기가 굵어지며 51분간 경기가 중단됐고, 오후 9시35분께 재개된 뒤 3분만에 다시 거센 비가 쏟아지며 또 한번 경기가 멈췄다.

소나기는 금세 잦아들어 사직구장은 다시 재정비에 들어갔으나 오후 10시15분께 다시 비가 쏟아지며 결국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6.08.27.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선 김주원의 불방망이와 함께 NC 다이노스가 승리를 거뒀다. 이날 NC는 한화를 11-4로 누르고 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50승(2무 58패)째를 채운 NC는 6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5연패에 빠지며 8위(49승 3무 61패)에 머물렀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6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 호투로 7월16일 두산전 이후 44일 만에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직전 LG전에서 5안타를 폭발했던 김주원은 이날 선제 솔로포(시즌 16호) 포함 3타점을 터트렸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김휘집과 김형준도 대포를 날렸다.

한화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박준영은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NC는 3회초 1사에 나선 김주원이 박준영의 6구째 시속 136㎞ 포크를 걷어 올려 우측 몬스터월을 넘기며 선취 득점을 냈다.

이어진 4회엔 대량 득점이 터졌다.

박건우의 안타로 4회초를 시작한 NC는 김휘집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쌓은 뒤 김형준의 적시 2루타, 박시원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천재환의 볼넷으로 2사 1, 2루 득점 찬스를 이어간 NC는 김주원이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중전 2루타를 뽑아내며 5-0까지 달아났다. 2사 3루엔 박민우도 장타를 날리며 점수 차는 6-0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5회말 박정현의 투런포(시즌 5호)로 침묵을 깼다.

하지만 NC는 6회초 1사 1, 2루에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도망가기 시작했다. 7회초엔 선두타자 김휘집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시즌 9호)를 그리며 8-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NC는 9회초 무사 1, 3루에 김형준까지 스리런(시즌 13호)을 날리며 11-2까지 앞서 나갔다.

한화는 9회말 유민의 데뷔 첫 홈런으로 2점을 따라잡았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 선발 곽빈이 포효하고 있다. 2026.08.23. park7691@newsis.com

국내 최고의 에이스이자 동갑내기 라이벌 곽빈(두산 베어스)과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곽빈이 판정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을 7-2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국내 최고의 파이어볼러 곽빈과 안우진의 맞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1999년생 동갑내기 곽빈과 안우진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선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포스트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 2021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단 한 번 경쟁했다. 당시 안우진은 6⅓이닝 2실점, 곽빈은 4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경기는 키움이 7-4로 승리했다.

이날 곽빈과 안우진은 나란히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60㎞를 찍으며 보는 이들을 흥미롭게 했다.

경기 결과를 보면 곽빈이 웃었다.

곽빈은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 시즌 11승(5패)째를 따냈다.

안재석은 연타석 홈런(시즌 8호·9호)을 날리며 곽빈에게 큰 힘을 보탰다.

안우진은 5회까지 78구를 던져 7피안타(1홈런)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패(3승)째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8.29.

안우진은 1회말 시작과 동시에 박찬호에게 안타를, 안재석에겐 장타를 맞으며 먼저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키움은 3회초 1사 후 권혁빈의 2루타 이후 서건창의 3루타가 연이어 터지며 금세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 추재현까지 장타 행진에 가담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첫 실점 이후 완벽투를 펼치던 안우진은 5회 크게 흔들렸다.

5회말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안우진은 1회 안타를 맞았던 박찬호와 안재석에게 또 한번 안타와 홈런(시즌 8호)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2사 이후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박준순의 안타, 양의지와 김민석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유니오 세베리노의 2타점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득점 지원을 받은 곽빈은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7회말 안재석이 이날 경기 두 번째 아치(시즌 9호)를 그리며 6-2로 달아났다.

점수 차를 벌린 두산은 8회초를 김택연이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8회말 김대한의 솔로포(시즌 3호)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영하는 9회초를 완벽하게 매조졌다.

연패를 끊은 두산은 시즌 60승(4무 52패)를 거두고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하위 키움은 42승 3무 75패를 기록했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9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0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KIA 박정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6.08.29. lhh@newsis.com

명품 투수전이 펼쳐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SSG를 상대로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KIA(63승 2무 50패)는 3위 자리를 지켰다. SSG(48승 5무 65패)는 9위에 머물렀다.

양 팀 외국인 에이스가 선발로 등판한 가운데 매 이닝 짠물 투구가 펼쳐졌다.

SSG의 페드로 아빌라는 7회까지 101구를 던져 안타 단 4개, 볼넷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제압했다. KIA의 아담 올러도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가 연장까지 이어지며 이들은 모두 승패를 가져가지 못했고, 10회초를 마무리한 조상우(⅔이닝 무실점)가 승리투수가 됐다. 문승원(⅓이닝 1실점)이 패전투수다.

최연소 40홈런을 노리는 김도영은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양 팀 선발의 활약에 타선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0-0 균형은 6회에 와서야 깨졌다.

6회초 1사에 정준재의 안타와 도루로 득점 찬스를 잡은 SSG는 후속 박성한의 적시타로 침묵을 깼다.

이어 KIA도 6회말 1사 후 이호연의 안타, 김도영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으나, 후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0점에 머물렀다.

아빌라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KIA도 0점을 벗어났다. 8회말 김호령의 우전 안타로 이닝을 시작한 KIA는 후속 박재현의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9회초 이의리를 공략하며 2사 2, 3루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최지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다.

KIA 역시 9회말 조병현을 상대로 득점을 내지 못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KIA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의 2루타로 만든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도영과 해럴드 카스트로가 모두 고의4구로 출루하며 KIA는 1사 만루를 일궜고, 대타 박정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이날 경기를 2-1로 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