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서울무용창작센터서 공연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사물과 인간, 신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인 현대무용 무대가 펼쳐진다.
현대무용 그룹 최강프로젝트의 신작 '기초 무용: 신들의 극장'이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서울무용창작센터에서 공연된다. 2026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작품은 최강프로젝트가 지속해 온 '기초 무용' 연작의 최신작이다.
작품은 "사물이 사람을 움직일 수도 있을까?"라는 근원적 질문에서 출발한다. 무대 위 무용수들은 봉지, 끈, 휴지, 선풍기 등 일상적인 사물을 단순 소품이 아닌 리듬과 무게를 지닌 존재로 마주한다. 사물과 몸이 서로 얽히며 인간 중심적인 신체 인식을 깨고, 주체와 객체의 경계를 흐린다.
이번 작업은 지난 2022년 여름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 안무가 최민선과 강진안이 목격한 침수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 당시 거리 위를 떠도는 사물들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힘과 행위성을 지닌 것을 목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과 사물이 동등한 물질로 순환하는 세계를 신체 언어로 구현했다.
안무가 최민선과 강진안이 2015년 창단한 최강프로젝트는 2018년 요코하마댄스컬렉션 심사위원상, 2024년 스톡홀름 프린지 축제 '최고혁신상'을 받으며 독창적인 움직임 연구로 주목받아 온 단체다.
몸 바깥의 장치와 신체를 연결하는 실험을 이어온 이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세상과 신체가 만나는 원초적인 감각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공연은 28일 오후 7시 30분, 29일 오후 3시 등 총 2회 진행되며, 관람 연령은 만 13세 이상이다. 티켓은 플레이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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