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현대百, 고기능 스킨케어 공략
신세계免 웰니스, 신세계인터 향수 특화
더마 뷰티와 향수, 웰니스 등 소비자의 관심사와 취향에 따라 상품군을 세분화하고 전문적인 큐레이션과 체험 콘텐츠를 더하는 방식이다. 성분과 효능, 피부 고민부터 향 취향과 건강 관리까지 상품 선택 기준이 세밀해지면서 골라 담는 전문관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유통업계에서 더마 뷰티를 메인 콘셉트로 내세운 전문 편집숍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코오드에서는 이지듀와 마데카파마시아 등 제약 기술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와 피부과 전문의가 개발한 포레덤, 주닥 등 60여개 더마 뷰티 브랜드를 선보인다. 기능성 헤어·바디까지 포함하면 총 250여개 브랜드를 취급한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에 이어 내년 초 더현대 서울에 2호점을 열고 백화점과 아울렛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어드밴스드 더마는 올리브영이 국내 제약사들과 함께 선보인 일상 밀착형 고기능 스킨케어 카테고리다. 지난 2011년부터 K-더마 브랜드를 발굴·육성해온 올리브영은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과 체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어드밴스드 더마 매출은 론칭 직후인 4월 대비 26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매출의 약 70%를 외국인이 차지했으며 '뷰티 맨션 성수'에서 운영하는 '어드밴스드 더마 뷰티 컨설팅' 이용객의 80% 이상도 외국인이었다.
다음달 30일까지 '올리브영N 성수'에서는 동국제약과 동아제약, 리쥬덱스 등 브랜드의 제품 16종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셀프 피부 측정 기기 '스킨스캔'을 활용한 피부 측정과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을 제공한다.
전문화의 범위는 화장품을 넘어 건강과 라이프스타일까지 넓어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온라인몰에 건강기능식품부터 이너뷰티, 바디케어, 운동·여행용품 등을 모은 '웰니스 전문관'을 열었다. 지난 4월 'K-뷰티 전문관'을 선보인 데 이어 전문 쇼핑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웰니스 전문관에는 748개 브랜드의 3만여개 상품이 입점했다. 상품을 면역케어와 슬림케어, 바디케어, 트래블케어, 힐링케어, 액티브케어 등 총 10개 테마로 세분화해 건강 고민이나 생활 목적에 따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K-뷰티에 이어 K-웰니스와 K-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에 맞춰 아시아권 개별관광객(FIT)을 중심으로 새로운 면세 쇼핑 수요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디지털 플랫폼 신세계V(SHINSEGAE V)는 지난 5월 '향수전문관'을 열고 브랜드와 향 계열, 용량 등에 따라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배송비만 내면 원하는 향수 샘플 2종을 받아볼 수 있는 '홈 시향 서비스'와 향을 이미지와 소리로 표현한 'AI 시향' 콘텐츠도 도입했다.
전문관 효과는 매출로 이어졌다. 오픈 행사 기간 당시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홈 시향 서비스는 열흘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으며 이용자의 64%가 신세계V 첫 구매 고객이었다.
유통업계가 이처럼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는 것은 소비자의 상품 선택 기준이 갈수록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상품을 한데 모으는 데서 나아가 피부 고민과 성분·효능, 건강 관리 목적, 향 취향 등 개인별 수요에 맞춰 상품을 탐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의 뷰티·라이프스타일 경쟁도 상품 구색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분야에 특화된 상품과 큐레이션, 체험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분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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