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대한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인 거로 전해졌다.
28일(한국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UEFA는 월드컵 지분 매각 추진과 관련해 스위스 법원에 인판티노 회장의 형사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월드컵 등 대회 운영, 중계권과 스폰서십 판매, 입장권과 호스피탈리티 사업을 위해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라는 자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지분 20%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친동생 조시 쿠슈너가 설립한 미국의 민간 투자 펀드 '스라이브 캐피털'에 42억 달러(약 5조8000억원)를 받고 매각하려 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월드컵 민영화 논란'으로 잡음이 불거졌고 UEFA를 중심으로 전 세계 축구계가 FFE 설립을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FFE 계획이 철회됐지만, 축구계에선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본지가 입수한 56페이지 분량의 문건에서 UEFA 법률 대리인들은 '스위스 형법 제158조에 따른 배임 혐의'로 인판티노 회장과 FIFA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각액이었던) 42억 달러라는 금액은 인판티노 회장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당하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밀어붙인 것일 수도 있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UEFA는 형사 고발뿐 아니라, 다음 FIFA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월18일까지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내년 3월 예정된 FIFA 회장 선거에서 무난하게 4선에 성공할 거로 예상됐지만, 이번 월드컵 민영화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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