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상승 마감…닛케이 0.62%↑

기사등록 2026/08/26 16:32:03

AI·반도체주 매도세 진정되며 낙폭 만회

어드반테스트·소프트뱅크 저가 매수에 반등

日銀 추가 금리인상 관측에 대형 은행주 강세

[도쿄=AP/뉴시스] 26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2021년 1월8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닛케이225지수와 뉴욕 다우지수를 표시한 전광판을 지나가는 모습. 2026.08.26.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26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5.73포인트(0.62%) 오른 6만6262.16에 거래를 마쳤다.

JPX 닛케이 인덱스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71포인트(0.35%) 상승한 3만7075.34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TOPIX)지수도 17.35포인트(0.42%) 오른 4111.0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키옥시아홀딩스 등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닛케이지수는 한때 전날보다 45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2분기(5~7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영향이다.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 전 보유 주식을 줄이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매도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근 주가가 하락했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26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1월 5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의 엔비디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8.26.
특히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어드반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SBG) 등이 반등하면서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렸다. 장 초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닛케이지수는 결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AI·반도체주가 흔들리는 동안 내수 관련주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다이이치산쿄를 비롯한 의약품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은행 등 금융주도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다음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물가와 임금 흐름을 확인한 뒤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을 주목한다. 금리 인상으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금리 차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졌다.

이 같은 기대에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등 대형 금융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AP/뉴시스] 26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2024년 1월23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부 건물 전경. 2026.08.26.
다음달 증시를 둘러싼 경계감도 커졌다. 특히 미국발 위험 요인이 변수로 꼽힌다.

캐나다 정부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에 맞선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 북미 지역의 무역 갈등이 다시 부각됐다. 관세 갈등이 세계 경제와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 정세도 변수다.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대피시켰던 외교관들을 대사관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확대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란을 둘러싼 상황이 다시 악화할 경우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어 일본 증시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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