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예고' 실·국 조직 개편안 하위 팀 단위 직제 공유
부서별 의견 수렴, 오해·혼선 우려에 전체안은 비공개
"내 업무 어디로?"…의회 심의서도 '팀 사무' 화두 전망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팀 직제까지 포함된 세부 조직개편안을 각 부서에 공유, 오는 28일까지 내부 의견을 수렴한다.
청사별 기능 배분에 따른 정확한 사무 분장을 가늠할 수 있는 팀 직제를 놓고 일선에선 부서 이동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26일 각 청사의 각 실·국 부서에 팀(팀장 5급) 단위 행정기구까지 담긴 세부 조직 개편안을 공유했다.
공유한 세부안을 토대로 각 부서마다 의견을 듣고, 팀 직제와 각 청사 별 분장 사무를 최종 확정하기 위해서다.
이날 공유한 세부안은 각 부서의 소속 팀 직제만 배포했다. 해당 실·국·과 구성원이 아니라면 다른 부서의 팀 직제나 전체 시청 조직안은 알 수 없는 식이다.
이처럼 팀 직제안을 일일이 나눠 공개한 이유에 대해 시는 "부서 단위 의견 수렴 절차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체 세부안이 공개되면 불필요한 오해와 혼선, 갈등이 빚어질 우려까지 감안했다고도 했다.
특히 이번 팀 직제는 특별시 출범 첫 조직개편 추진 과정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청사별 기능 배치, 종전 근무지 보장과 맞물려있어 공직사회 내 관심이 더 높다.
이번 조직개편 추진 과정에서 과 이하 하위 부서의 윤곽까지 공개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기도 하다.
입법예고 단계인 이번 조직개편은 광주·무안·동부청사가 각기 주로 맡는 기능에 따라 총괄부서를 배치하되, 맞춤형 행정수요 대응 등을 고려해 다른 청사에도 기능 중 일부를 나눠 뒀다.
때문에 현재 근무하는 청사에서 맡고 있는 팀 단위 세부 업무가 다른 청사로 이관되거나, 종전 근무지를 유지하려면 그동안 맡지 않았던 새로운 업무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팀 직제안을 접하고 나서 자신의 부서나 보직 이동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 공무원들은 우려와 불만을 드러냈다. '특정 청사에 총괄 기능이 치우쳤다' '맡던 업무를 계속 하려면 다른 청사로 가야하느냐' 등의 말들이 나왔다.
우선 특별시는 내부 의견 수렴 절차를 계획대로 마치고, 가급적 빠르게 실·국·과·팀이 모두 반영된 전체 조직개편안을 확정한다.
실·국·과 개편안인 행정기구·정원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조례 의결 사안은 아니지만 세부 사무를 둘러싸고 팀 직제가 의회 심의 과정에서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특별시는 9월 중 의회 의결을 거쳐 9월 말 또는 10월 초까지 조직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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