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중 전 사장 퇴임 후 2년 4개월 만
4명 최종 후보…경찰·공사·국토부 출신
26일 관가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27일 제14대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사장 선임은 지난 2024년 4월 윤형중 전 사장이 윤석열 정부에서 퇴임한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그동안 한국공항공사는 이정기 전 안전보안본부장과 박재희 전략기획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잇따라 맡아 왔다.
앞서 공사는 지난 6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제14대 사장 공개모집에 나섰다.
임추위는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경찰 출신 2명과 공사 내부 출신 2명, 국토교통부 출신 1명 등 총 5명을 후보군으로 추려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했다.
그런데 당초 차기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이호영 전 경찰청 차장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에서 취업 불승인 결정을 받으면서 사실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그러면서 최종 후보는 4명으로 압축됐다.
일각에서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 후보를 추천하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관심은 경찰 출신 인사가 이번에도 한국공항공사 수장에 오를지 여부다.
한국공항공사에는 경찰 출신 인사가 잇따라 사장으로 임명됐다. 2002년 한국공항공단이 한국공항공사로 전환된 이후 지금까지 임명된 7명의 사장 가운데 윤웅섭·이근표·김석기·손창완 전 사장 등 4명이 경찰 출신이다.
또한 성시철 전 사장은 공사 내부 출신이었으며, 성일환 전 사장은 공군 참모총장, 윤형중 전 사장은 국가정보원 출신이다.
이 때문에 역대 사장 이력을 놓고 보면 경찰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이번에도 경찰 출신 인사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하지만 공사는 지방공항의 만성적인 적자와 2024년 12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유가족과의 원만한 해결도 차기사장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장윤기 사건과, 장미란씨 실종사건에 대해 제주경찰청의 허위종결 사건이 논란이 된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경찰의 기강 해이와 치안 문제에 대한 무책임을 강하게 지적하면서 경찰 출신 인사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특히 한국공항공사가 전국 주요 공항의 안전과 운영을 책임지는 공기업인 만큼 차기 사장의 전문성과 공항 운영 경험, 조직 관리 능력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2년여 간의 장기 공백과 운영이 중단된 무안공항 재개를 놓고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이 공사 사장직에 올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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