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커니 공동 리포트 "2030년 글로벌 경제효과 40조6400억원 달할 것"
K-뷰티 소비 규모 1위·K-관광 성장세 최고…美 시장 지출 가장 커
이용자 55.7% "영상 본 뒤 실제 지출"…韓 창작자 생태계 투자도 확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타고 전 세계로 퍼진 K-컬처가 오는 2030년 40조원이 넘는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장 큰 소비를 이끈 분야는 K-뷰티였으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K-관광으로 나타났다.
틱톡은 26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컨설팅 기업 커니와 공동 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10개국 소비자 3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분석 분야는 ▲케이팝 ▲K-미디어·지식재산(IP) ▲K-뷰티 ▲K-푸드 ▲K-패션 ▲K-관광 등 6개다.
◆틱톡 영향받은 K-컬처 소비 10.7조→13.9조 전망
틱톡이 기여한 K-컬처의 경제효과는 올해 31조3700억원에서 2030년 40조6400억원으로 29%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2030년 경제효과는 틱톡의 영향을 받아 해외 이용자가 K-컬처 관련 상품과 서비스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13조9200억원과 이에 따른 국내 생산유발효과 26조7200억원을 합한 수치다. 해당 소비가 뒷받침하는 국내 일자리 규모는 11만8865명으로 추산됐다.
직접 경제효과는 올해 10조7500억원에서 2030년 13조92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K-컬처 소비자의 추가 지출 약 1조7000억원과 틱톡 이용자·신규 유입자 가운데 아직 K-컬처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의 신규 지출 약 1조5000억원이 더해진 결과다.
산업별로는 K-뷰티의 2030년 직접 경제효과가 3조2700억원으로 가장 컸다.
K-관광의 직접 경제효과는 올해 약 1조7000억원에서 2030년 2조5000억원 이상으로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유발효과도 3만384명으로 가장 클 것으로 추산됐다.
생산유발효과가 가장 큰 분야는 K-푸드로 2030년 6조2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직접 경제효과가 올해 1조8000억원에서 2030년 2조원을 넘어 가장 큰 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률은 브라질이 62.9%로 가장 높고, 증가액은 인도네시아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알고리즘이 띄운 K-컬처…절반 이상 실제 소비로
전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88.7%는 틱톡이 K-컬처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틱톡 이용 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높아졌다는 응답률은 69.5%였다. 61.4%는 틱톡에서 관련 콘텐츠에 참여한 경험이 소비 의향을 높였다고 답했으며 55.7%는 콘텐츠를 본 뒤 실제로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에 돈을 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틱톡은 지난 4월 발표한 5000만 달러(약 700억원) 이상의 한국 콘텐츠 생태계 투자 성과도 공개했다.
틱톡이 한국에서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의 보상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한 이후 하루 평균 1분 이상 콘텐츠 수는 7만5000개에서 14만3000개로 90% 이상 증가했다. 팔로워 1만명 이상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1분 이상 한국어 콘텐츠는 62%, 프로그램 참여자의 평균 보상은 40% 늘었다. 월간 활동 크리에이터 수도 140만명에서 148만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콘텐츠 시청에서 상품 구매까지 바로 연결하는 '틱톡샵'은 올해 국내에 출시하지 않는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이번 보고서는 틱톡이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과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한국의 크리에이터와 콘텐츠가 더 넓은 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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