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배추' 파동 속…中, 2030년까지 농산물 산지 정보 강화

기사등록 2026/08/26 13:05:55

중국 농업농촌부, '전국 농산물 산지·시장 체계 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 발표

2030년까지 산지·시장 체계 현대화 계획 담아…산지·유통경로 등 모니터링

[베이징=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에서 일부 업자가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배추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가 특별 조사 등을 통해 엄중 단속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은 중국 관영 CCTV 소셜미디어 위챗에 공개된 해당 사실을 촬영한 블로거 영상.(사진=중국 CCTV 위챗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에서 발암물질을 묻힌 배추가 유통되면서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농산물 산지에 대한 정보·통계와 유통 경로 감시를 강화하는 등 2030년까지 농산물 유통과 관련해 현대화된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농산물 산지·시장 체계 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2030년까지 산업과 생산·수요의 연계가 이뤄지고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운영되면서 내·외부가 연결되는 현대적인 농산물 산지·시장 체계를 기본적으로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농산물 공급 보장과 서비스를 통해 소규모 농가의 역량을 꾸준히 향상시키겠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산지 도매시장의 최적화·고도화, 산지 냉장유통·물류 시설의 조속한 보완, 농촌 생산·판매 서비스 거점의 구축·정비 등을 내세웠다.

주요 농산물 산지·판매지·집산지 도매시장과 대형 재배·양식 기업에 대한 정보·통계를 강화하면서 농산물의 출처와 유통 경로, 가격·판매량, 원가·수익, 재고량 등의 상황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 환경을 다양화해 농산물 소비가 문화·관광·스포츠 행사 등과 융합되도록 촉진하고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당국은 2030년까지 농산물 산지 도매시장을 더 합리적으로 배치하고 거래·냉장·물류 등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농산물 정보 모니터링과 조기 경보 체계를 완비해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시장 전망을 유도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제시했다. 농산물 산지·시장 체계의 표준화, 디지털 지능화, 친환경화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획은 "농산물 산지·시장 체계는 농산물 생산 지역을 기반으로 거래 집산, 가공·보관, 물류 배송, 가격 정보, 브랜드 마케팅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생산·소비를 효과적으로 연계할 것"이라며 "중국 농산물 시장과 유통망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자 농산물의 안정적이고 안전한 공급을 보장하는 기초적인 토대"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배추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묻혀 유통시켰다는 내용이 밝혀지면서 국내까지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중국 블로거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에서 밭에서 캐낸 배추를 차량에 싣는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묻히는 장면이 공개됐고 당국도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중국 중앙정부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와 엄중 처벌을 지시하고 현지 당국도 유통 과정을 긴급 추적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중국으로부터 배추나 김치 등을 공급받거나 구매하는 국내 시장과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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