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청사 1급 조직배제, 기만…조직개편안 재검토하라"

기사등록 2026/08/26 12:06:25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동부권 시의원들 성명

"실권 없는 부시장 배치, 84만 주민 기만한 행정"

[순천=뉴시스] 26일 오전 주연창 의원 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동부권 의원들은 동부 청사에서 '동부권을 행정의 변방으로 만드는 조직개편안 즉각 재검토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6.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내 동부권 지역구 시의원들이 통합특별시 출범 후 첫 조직 개편안에 대해 재검토를 촉구했다.

주연창 의원 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동부권 의원들은 26일 동부 청사에서 '동부권을 행정의 변방으로 만드는 조직개편안 즉각 재검토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통합특별시장의 현명한 결단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특별시의 조직 개편안은 동부 청사에 산업경제부시장과 산업·투자 기능을 배치해 산업 중심지를 고려한 듯 보이지만 실상과 권한은 전혀 딴판"이라며 "통합특별시 전체 1급 핵심 실장 조직 4개 중 광주청사에 3개, 무안청사에 1개가 배정됐지만 동부 청사에는 단 하나도 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부시장이라는 명분만 올려놓고 이를 실질적으로 실행·뒷받침할 최상위 행정 조직(1급 실)은 쏙 빼놓았다"며 "'실권 없는 부시장' 하나로 84만 동부권 주민을 기만하려는 눈가림 행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청사에 시장 직속 1급 '반도체실'을 신설하는 것은 국가전략산업 육성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지만 국가 기간산업 사수와 미래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동부권 역시 그에 버금가는 1급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철강·석유화학 산단이 밀집한 동부권은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산업전환, 대기·수질 관리 등 환경 이슈가 생존과 직결된 현장"이라며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 중심 대응을 위해 동부 청사에 '기후·환경국'을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원들은 민형배 시장을 향해 통합의 첫 단추인 '균형발전'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동부 청사에 산업·투자·미래 성장을 총괄할 고위급(1급) '산업실' 즉각 신설 ▲전남광주통합특별법의 '3개 청사 균형 운영' 원칙에 따른 특정 청사 편중 1급 조직 배치 시정 ▲동부 청사에 '기후·환경국' 배치 등 3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주 의원은 "'산업 경제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면 그에 걸맞은 조직의 위상과 예산·정책 권한이 동반돼야 한다"면서 "동부권이 행정의 변방으로 전락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실질적 균형발전이 이뤄지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