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켓군 비리 제보 공개 요청…창설 후 4명 사령관 모두 처벌 ‘복마전’

기사등록 2026/08/26 11:51:19

위반 행위 발생 시점 불문 11월 30일까지 전화·우편 접수

군수품과 용역 구매·건설 프로젝트·식량 및 의료용품 구매 등 포괄

지난해 12월에도 공군 조달 비리 관련한 제보 요청하기도

[뉴시스DB] 웨이펑허 전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 사령관, 국방부 장관. 2026.08.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핵무기와 전략 탄도미사일 등 무기를 관장하는 전략미사일 부대인 로켓군의 조달 규정 위반에 대해 시민 제보를 공개 요청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군 당국은 로켓군의 구매 과정 전반과 다양한 조달 방식에 걸쳐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단서를 제보를 통해 찾고 있다.

인민해방군 공식 조달 웹사이트가 24일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무기 등 공급업체, 입찰 기관, 평가 전문가 및 관련 군 관계자 모두에 대해 로켓군의 조달과 관련된 위반 의심 사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군 당국은 로켓군의 상품 및 용역 구매, 건설 프로젝트, 식량 및 의료용품 구매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단서를 요구했다. 이는 요구사항 작성, 조달 평가, 계약 이행, 온라인 구매 등 모든 단계를 포괄한다.

해당 공지에는 위반 행위 발생 시점에 대한 시효가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신고는 특별 전화전화와 우편을 통해 11월 30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SCMP는 인민해방군이 공개적으로 제보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지난해 12월에도 군수품 조달 웹사이트를 통해 공군 조달 비리와 관련해 유사한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2024년 8월에는 사이버부대의 온라인 조달 위반 행위에 대한 공개 정보 제공을 요청했는데 사이버부대는 그해 4월 창설됐다.

SCMP는 중국군 간부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군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7명 중 5명을 포함한 수백 명의 고위 장교들이 해임되거나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이같은 공개 제보 요청이 나왔다고 전했다.

로켓군의 경우 2015년 창설부터 2025년까지 네 명의 사령관 모두 부패 수사와 징계 조사를 받아 대표적인 비리 ‘복마전’이 됐다. 

로켓군 초대 사령관으로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웨이펑허는 2023년 공식 조사를 받고 2024년 공산당과 군에서 제명됐다.

웨이펑허의 후임자 저우옌닝(2017~2022년)과 리위차오(2022~2023년)도 2023년 전국인민대표대회 대의원 자격을 박탈당하고 조사를 받았다.

2023년 임명된 네번째 사령관 왕허우빈 역시 지난해 10월 조사에 들어간 뒤 공산당과 군에서 제명됐고 형사 기소를 위해 관련 기관에 이관됐다.

1966년 7월 1일 전략 및 전술미사일과 핵무기 등을 운용하기 위해 창설된 제2포병군은 시 주석의 군사 개혁 과정에서 2015년 12월 31일 로켓군으로 개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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