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휴전 합의…호르무즈 자유통항 포함" 러 리아노보스티

기사등록 2026/08/26 05:05:37

이란·파키스탄 소식통 인용 보도…美·이란 공식 입장은 아직

[테헤란=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오른쪽) 이란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을 만나고 있다. 2026.08.2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안보기관 소식통과 파키스탄 군 소식통은 리아노보스티에 "휴전이 합의됐다"며 "여기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로운 항행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리아노보스티는 미국과 이란간 휴전은 향후 며칠 안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이후에는 후속 협상과 기술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당국은 현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은 전날 이란을 방문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에게 미국이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로 복귀하고 호르무즈 해협 관련 이란의 조치를 다룬 제5조를 포함한 합의 조항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25일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이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크비 장관은 25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회담은 매우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번 동력이 추가 진전과 역내 항구적 평화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해각서 5조는 이란이 상선의 안전한 무상 통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운영과 해상 서비스에 대해서는 국제법과 연안국의 주권적 권리를 고려해 오만과 협의하도록 했다.

이란은 5조를 호르무즈 해협 전체 관리 권한의 승인으로 해석하는 반면 미국은 이란이 항행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조항으로 본다. 양측의 입장차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가로막는 핵심 갈등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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