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노조 측, 7일 만에 단식농성 중단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째 단식농성을 이어온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측을 만나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의 내년도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24일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농성 중인 학비노조 성석주 예술강사전국분과장 등 관계자들을 만났다.
최 장관은 단식농성을 중단할 것을 당부하며 예산 확보를 위해 문체부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 측은 농성을 즉시 중단하기로 했다.
양측은 향후 노정협의체를 통해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 장관은 이날 만남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학교예술강사사업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문화예술의 감수성을 키우고 소질을 발견하며, 그 배움이 대한민국 문화예술 향유의 든든한 뿌리로 이어지는 정말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우리 문화예술인들을 이런 자리에서 만나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교육부·기획예산처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이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학비노조는 지난 18일부터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 증액과 예술강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은 예술가가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문체부와 교육부가 2008년부터 공동 추진해왔다. 노조는 최근 몇 년간 국고 지원이 줄면서 예술강사들의 수업 시수와 소득이 감소하고 고용 불안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학비노조는 국비 지원 약속 즉각 이행과 2027년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을 2023년 수준 이상으로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월 59시수 초단시간 노동구조 폐지, 퇴직금에서 배제된 예술강사에 대한 공정수당 지급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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