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그루트·빌리프·CNP 등 K뷰티·웰니스에 집중
대여금 2863억원 출자전환…캐나다 법인도 처분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미국법인 LG H&H USA는 자회사 더에이본컴퍼니(The Avon Company)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Stratford Worldwid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공시상 처분금액은 600만달러로 약 83억5800만원이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며 정확한 매각 대금은 거래 종결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의 미국법인 LG H&H USA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더에이본컴퍼니에 대여한 2억5507만달러(약 2863억원)를 자본으로 출자전환한다. 양사 간 내부 채권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절차로, 별도의 현금 납입은 없으며 지분율도 변동되지 않는다.
LG H&H USA는 캐나다 법인인 더에이본컴퍼니 캐나다 리미티드(The Avon Company Canada Limited) 지분 100%도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에 1달러에 양도할 예정이다.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는 에이본 인터내셔널(Avon International)을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리전트(Regent)의 관계사다. 리전트는 1월 에이본 인터내셔널을 인수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북미를 제외한 주요 시장의 에이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4월 에이본 북미 사업권을 인수한 이후 북미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번 매각을 계기로 북미 사업을 리테일·디지털 기반의 K뷰티·웰니스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하고, 닥터그루트(Dr.Groot), 빌리프(Belif), CNP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북미에서 브랜드 중심의 성장 전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리테일 및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뷰티·웰니스 브랜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가 종결되면 에이본 북미사업은 에이본 인터내셔널과 동일한 리더십 아래 운영되며 제품 개발과 마케팅, 소셜 셀링 등 주요 영역에서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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