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 발표
전날 온열질환자 47명 신고…누적 3656명
24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전국에서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47명이다.
8월에 접어들면서 기록적인 폭염으로 200명 넘게 치솟았던 온열질환자 수는 광복절 연휴 전국에 내린 비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 19일부터 30~40명대로 증가했다. 지난 21일 29명, 22일 30명에 이어 23일 47명까지 점차 증가세다.
사망자는 지난 8일 이후 보름 만에 다시 발생했다. 전날 경남 고성군에서 78세 남성이 야외인 논밭에서 응급실로 실려갔으나 끝내 사망했다. 질환은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 8일엔 집에서 응급실에 실려간 68세 남성이 사망자로 추가 신고됐다. 지역은 서울 관악구다.
이로써 올해 누적 온열질환 사망자는 33명이다. 지역별로 서울·전북 각 6명, 인천·경남 각 4명, 부산·강원 각 3명, 경기·경북 각 2명, 충북·충남·제주 각 1명이다.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총 365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사망자 26명을 포함해 총 3984명이 신고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8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451명, 경남 310명, 전남광주 298명, 경북 279명, 전북 238명, 충남 230명, 인천 184명, 울산 152명, 강원 149명, 충북 136명, 부산 96명, 대구 82명, 제주 78명, 대전 49명, 세종 31명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60대 18.8%(687명), 50대 16.1%(589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65세 이상이 전체의 35.7%(1305명)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4.4%(2719명)로 많았다. 그중 작업장(25.2%)과 논밭(12.4%), 길가(12.2%)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는 25.6%(937명)로 집(9.4%)과 작업장(8.3%)이 많았다.
질환은 열탈진 61.5%(2249명), 열사병 17.8%(650명) 순이었다. 열사병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온열질환으로,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질병청은 오는 9월30일까지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온도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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