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 84.3%…"8월 더 악화 예상"

기사등록 2026/08/24 16:06:10 최종수정 2026/08/24 16:36:24

상반기 1890억원 영업손실…"악화 요인 여전"

[거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경남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인근 도로에 토사와 돌 등이 밀려 내려와 차량들이 파손된 채 도로에 멈춰 서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c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올해 들어 7월까지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4.3%를 기록하며 손실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익이 6년만에 손실 전환한 가운데, 연간 기준으로도 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7월까지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 단순 평균치는 84.3%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손해율인 84.0% 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보상금 합계를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통상 80%대의 손해율을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들어 1월 88.5%, 2월 86.2%, 3월 81.1%, 4월 84.7%, 5월 80.4%, 6월 83.7%, 7월 85.9%로 줄곧 80%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80%대를 넘어서는 손실 구간이 1년 넘게 이어졌다.

다만 7월 기준으로는 손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포인트 하락했는데, 지난해 기록적인 호우가 해당 기간에 집중되면서 상당한 규모의 피해액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는 DB손보 85.2%, 현대해상과 KB손보가 84.8%, 삼성화재 84.3%로 대부분의 주요 손보사들이 7월 누적 84% 이상의 손해율을 냈다. 메리츠화재는 82.5%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손보사들은 올초 1.3~1.4%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4년간 누적된 보험료 인하 대비 제한적인 인상폭에 경상 환자의 과잉진료와 자동차 수리비 인상 등 손해율 악화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연간 7080억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약 1890억원 손실을 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20년 1262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의 적자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거제, 통영 등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및 빗길사고 피해가 8월에 집중되었고, 정비수가 및 일용근로자 임금 인상 등 원가상승 요인 등으로 인해 향후 손해율은 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