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서 14개국 경찰관 유엔 교육…평화유지 역량 강화

기사등록 2026/08/24 13:11:29

교관양성·전문교육 4주간 운영

경찰대학 전경(제공=경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대학이 유엔 공식 경찰교육기관 재인증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에 들어간다.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 파견 재개를 준비 중인 한국 경찰관도 교육에 참여한다.

24일 경찰대학은 이날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4주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유엔 경찰 교관 양성과정'과 '경찰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찰대학의 유엔 경찰교육기관 재인증을 위한 핵심 절차이자 각국 경찰관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대학은 2018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유엔 공식 경찰교육기관 인증을 받은 뒤 국내외 경찰관 100여명을 대상으로 유엔 평화유지활동 관련 교육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2022년 인증 기간이 만료됐다. 경찰대학은 지난 6월 국제경찰교육훈련센터를 개소하는 등 교육체계와 시설을 보완했으며 이번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재인증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육은 유엔 주관 교육에 교관으로 참여할 자격을 얻는 '유엔 경찰 교관 양성과정' 3주와 경찰관이 유엔 평화유지 임무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전문역량을 교육하는 '경찰 전문교육과정' 1주로 구성된다.

엄격한 선발 절차를 거친 13개국 해외 경찰관 19명과 한국 경찰관 15명 등 총 34명이 참여한다. 유엔에서 파견된 전문 교관 5명이 방한해 교육을 진행한다. 전체 참가자는 한국을 포함하면 14개국이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유엔 남수단 임무단 파견 재개를 준비 중인 한국 경찰관도 참여한다. 경찰청은 한국 경찰의 국제 평화유지활동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남수단 임무단에 경찰관 파견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을 통해 파견 인력의 현장 임무 수행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경찰청장회의(UNCOPS)에 참석해 한국 경찰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참여 재개와 유엔 경찰교육기관 인증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파이살 샤카르 유엔 경찰국장도 방한했다. 샤카르 국장은 입교식에 참석한 데 이어 25일 경찰청을 방문해 박준성 국제치안협력국장과 경찰청·유엔 간 치안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기종 경찰대학장 직무대리는 "이번 교육은 대한민국 경찰이 국제사회의 평화 유지에 이바지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각국에서 모인 우수한 경찰관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분쟁지역을 이끌어갈 치안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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